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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6:1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세욱 부회장의 ‘혜안’…동국제강 컬러강판으로 ‘잭팟’
장세욱 부회장의 ‘혜안’…동국제강 컬러강판으로 ‘잭팟’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8.2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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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2분기 영업이익 26.1% 상승
내년 하반기까지 연 85만톤으로 생산 확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 비중을 늘이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 비중을 늘이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국제강>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1·2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동국제강은 2분기 영업이익 998억원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출은 1조3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상승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탄력적 조업이 가능한 전기로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봉형강 사업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럭스틸 바이오, 슈퍼에스엠피(supersmp) 등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과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지속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컬러강판을 중심으로 한 동국제강의 초격차 전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부터 철강업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컬러강판 사업을 지목했다. 컬러강판이 기존 석재와 목재·대리석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재로 건축 문화를 바꿀 제품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했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2011년까지 건자재 중심의 40만톤대 생산 규모에서 2012년 이후 가전과 프리미엄 건자재를 아우르는 60만~70만톤대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동국제강의 매출(별도 기준) 중 컬러강판 비중은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7.6%까지 확대됐다.

동국제강은 올해도 칼러강판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7만톤의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한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라인증설과 기존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확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9개 생산라인에서 85만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1~4개 라인에서 최대 10만~40만톤 수준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신규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에서는 라미나(Laminate)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 등을 접목해 특화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고객 맞춤형을 생산할 계획이다. 라미나 강판은 최근 고급 가전용 등으로 각광받는 컬러강판이다. 이 외에도 동국제강은 향균 효과를 극대화한 ‘럭스틸 바이오’, 불연 세라믹 컬러강판 ‘럭스틸 유니세라’ 등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구조조정 효과로 코로나19에도 흔들림 없어

동국제강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철강 수요산업인 자동차·조선 산업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2015년 당시 조선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후판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을 늘리기 시작했다. 자동차 강판은 동국제강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장 부회장은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기도 했다. 2015년 페럼타워를 약 4200억원에, 유가증권을 1017억원에 매각했으며 후판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유니온스틸 흡수합병을 통해 냉연 강판 사업을 강화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건설업 분야에 사업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동국제강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철강산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선제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지만 동국제강은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봉형강 수익성이 하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고철 가격 반등으로 상반기보다는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산 수입물량 감소와 국내 업체들의 감산과 재고 안정 노력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률 5~7% 수준의 안정적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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