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제재, 틱톡·위챗 다음은 알리바바?
트럼프 中 제재, 틱톡·위챗 다음은 알리바바?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8.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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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 기술 기업, 미국이 목표 삼을 만한 이유 충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AP·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미국이 중국 전자장비 제조기업 화웨이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메신저 위챗에 대해 제재를 가한 가운데 다음 목표는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N비지니스는 13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싱가포르대 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카프리 선임 연구원은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술회사에 대해 더 많은 비난을 가할 것"이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기업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카프리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화웨이나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처럼 서구 시장에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로 삼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알리바바는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위협을 받지 못했고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두고 '나의 친구'라고 지칭한 적 있다"며 "그러나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국내 IT 영역 전반에서 ‘신뢰할 수 없는 중국 기술 기업’을 퇴출시키라고 촉구하면서 알리바바를 언급한 바 있다"고 밝했다.

이어 CNN은 "미국의 제재 조치는 회사 연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알리바바의 중국 내 전자상거래나 소매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은 회사 전체 수익의 10%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베이징 소재 리서치 회사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왕단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제재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알리바바에게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단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꽤 큰 규모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미국산 반도체나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이 분야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들과 거래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할 안에 있는 어떠한 개인이나 기업도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와 거래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틱톡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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