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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손태승 회장 4차례 자사주 매입...우리금융 주가 끌어올릴까
손태승 회장 4차례 자사주 매입...우리금융 주가 끌어올릴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8.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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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악화'에 외국인 '리턴' 늦어져
주가 부양 못하면 완전민영화 일정 차질 예상
우리금융지주 서울 중구 본사 (박지훈 기자)
우리금융지주 서울 중구 본사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배당만이라도 올해만큼 주세요", "주가가 힘들면 배당이라도 많이 주세요". 지주사 전환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가 부진한 우리금융지주의 주주들이 포털 종목토론실에서 하는 푸념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가 부양을 위해 올해 네 번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하반기 주가 반등은 배당금 축소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실적이 뒷받침될 때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전일 대비 2.1% 오른 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4.0%), 신한금융(2.9%), 하나금융(2.1%) 등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앞서 10일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과 회사 경영진들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떨어진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8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주가는 미중 마찰, DLF 펀드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1년 전(1만1950원)보다 20.9%, 지난해 지주 전환 이후 첫 거래일인 2월 13일(1만5300원)보다 39.6% 떨어진 상태다. 아직도 약세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셈이다.

이날 우리금융 주가 상승은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 덕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손 회장은 올해 1월과 3월, 4월과 8월 총 4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강세를 보인 날은 4월(3.3%)과 8월(2.9%)에 불과하다.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추세를 살펴봐도 뚜렷한 상승 구간을 찾기는 어렵다.

오히려 배당주 선호기인 9월이 다가오면 하반기 반등 기회를 쥘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은행주는 배당수익률이 연 5%에 달하는 배당주다. 연말에 배당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9월부터 몸값이 슬슬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성장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면서 은행주처럼 저평가된 배당주의 매력도 강해지고 있다. 이른바 '괜찮은 종목'에 넣어두면 크게 오르던 '코로나발(發) 바겐세일'이 끝나면 가격이 아직 저렴하고 배당금이 예·적금 이자를 웃도는 은행주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실적과 美은행주 동향은 변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른바 배당주들은 배당을 하지 않거나 금액을 줄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배당금을 하향했고 국내 은행주 대부분은 배당을 않기로 결정했다.

그해 분기배당금을 90% 가까이 삭감한 미국 은행주 웰스파고는 올해 2분기 11년 만에 배당금 축소에 나섰다. 주당 50센트이던 배당금은 10센트로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권도 우리금융의 배당금 축소를 점치고 있다. KB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당시 순이익 감소가 예측된 우리금융의 올해 배당금을 6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100원 적은 수준이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지난 2분기 14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가량 떨어진 성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금 확대보다 축소나 유지의 가능성이 높지만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현 주가 수준에 비하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배당금 축소 우려 없이 주가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하반기 실적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사 배당금 규모는 지주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우리금융 주가 반등이 미국 은행주 동향에 달려 있다고 보기도 한다. 최근 국내 은행주의 등락이 미국 은행주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반토막 났던 미국 은행주 주가는 최근 바닥을 다진 모양새다. 워런 퍼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달 미국 2위 은행(자산 기준) 뱅크오브아메이카(BoA) 주식 12억달러(1조400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7월 9일(현지시간) 22달러대로 떨어졌던 BoA 주가는 11일 27달러 근처에 올라섰다.

미국 은행주 반등 흐름에 맞춰 외국인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순매수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신한(11.9%), KB(8.7%), 하나(5.4%), 우리(3.9%)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좋고 펀드 문제도 없었던 KB금융은 7일째 외인 순매수가 들어왔다”며 “우리금융 주가 반등은 결국 실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부양 못하면 '완전민영화' 지연

우리금융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부양을 이루지 못하면 연내 민영화 작업 착수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에 우호적인 조건이 갖춰지면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17.25%)을 매각하는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예보 보유 지분 매각을 2020년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매각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매각 일정은 지연됐다.

정부는 공적자금을 합리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매각 가능 주가를 주당 1만23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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