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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락가락 환율 '달러보험' 효자상품 이름 올릴까
오락가락 환율 '달러보험' 효자상품 이름 올릴까
  • 박지훈
  • 승인 2020.08.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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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가치 하락세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
환율 수준, 해지환급금 고려 없이 가입하면 낭패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달러보험 홍보자료 일부분. (사진제공=메트라이프생명)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달러보험’이 지난해 미중 갈등 국면 이후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앞서 "원화 약세에 따라 자산의 달러화가 필요하다"며 가입을 종용했다면, 이번에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테니 가입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달러보험에 관심 있다면 어떤 형태의 상품이 적합한지 따져보고 현재 환율 수준이 가입 적기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10일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 기준으로 적용하는 ‘무배당 신한달러유니버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그동안 외국계 생보사가 해외지사를 통해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위탁운용을 할 수 있는 덕에 시장의 주류를 이뤘지만 국내 보험사들도 속속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DGB생명와 KDB생명은 신한생명에 앞서 달러보험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보통 달러보험은 환율에 따라 매월 보험료가 달라지고 보험금도 지급 당시 환율에 맞춰 결정된다. 납입할 때는 달러가 쌀수록 보험금을 받을 때는 비쌀수록 좋다. 보장과 함께 환차익 실현 기대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장기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도 있다. 

환차익·노후자금, 어떤 목적인지 정해야

달러보험은 크게 종신형, 연금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혹시 모를 사망사고에 대비하면서 환차익을 노린다면 종신형, 중도해지 없이 노후를 위한 저축용일 경우 연금형이 적합하다.

종신보험은 보통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가입 후 3년간 매월 200달러를 납입했다면 납입 총액은 7200달러로, 보통 동일한 금액을 추가 납입할 수 있다. 달러가 싸졌다면 추가 납입으로 차후 환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달러가치가 뚜렷한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 무렵에 가입하는 게 좋다. 가치가 반등할 시기에 계약하면 보험료 납부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다.

다만, 종신보험의 중도해지환급금은 연금보험보다 적기 때문에 중도해지는 충분한 환차익을 낼 수 있는 시점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달러 연금보험은 자녀유학 등 달러수요가 예상되거나 노후자금 용도로 쓸 예정인 경우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료 납부는 일시납, 월납 등 선택 가능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종신보험보다 부담스럽다.

달러 약세지만 가입 적기인지는 ‘물음표’

달러보험의 가입 목적이 환차익이든 노후보장에 있든 환율 수준은 중요하다. 달러가 저렴할 때 가입하고 수령시기 때 비싸야 편익이 크다.

특히 달러 연금보험은 지금 가입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업계의 솔직한 설명이다. 한 생명보험회사 설계사 A씨는 “원·달러환율이 1180원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달러가 약세에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설계사들이 보험료 월납보다 일시납을 강력히 추천하면 아직도 환율이 비싸다는 말”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달러가치는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격)의 제로금리 진입,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하락세이나 여전히 2019년 미중 무역 갈등 당시 수준이다.

게다가 환율이 낮을 때 가입해야 고민도 덜하다.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이득을 볼 수 있고, 오르지 않더라도 해외여행, 국외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낮은 환율에 달러보험을 가입했더라도 장기간 유지는 필수다. 최소 10년은 보유해야 비과세 계좌를 얻을 수 있어서다. 또 가입기간이 짧다면 해지환급금이 적어 손실을 크게 볼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달러가 안전한 통화이기 때문에 달러보험이 위험분산 측면에서 좋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환차익을 보기 위해 달러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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