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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석유만 팔아선 말라 죽는다"…정유사들, 처절한 '생존게임' 시작됐다
"석유만 팔아선 말라 죽는다"…정유사들, 처절한 '생존게임' 시작됐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8.1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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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친환경·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전환
GS칼텍스, 탄소 저감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
S-OIL, 종합에너지 화학기업으로 탈바꿈
현대오일뱅크, 친환경 누유감지 시스템 특허출원
pixabay
<pixabay>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47일째 계속되고 있는 중부지방의 장마가 50일 이상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 예측이 나오면서 역대 최장 장마기간 기록이 조만간 경신될 예정이다.

녹색연합 등 환경관련 NGO단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장마와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해시태그는 SNS 이용자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비닐 대신 재활용 가능한 용품을 사용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등이 각광받고 있다.

소비방식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환경파괴에 주범으로 거론돼온 정유사들이 친환경 소비시대를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친환경, 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10일 사내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최근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진다고 해도 인류 문명은 사회·경제·교육·여가 등 모든 측면에서 석유를 덜 쓰는 방향으로 계속 전환될 것”이라며 “석유 소비 감소가 일상이 된 뉴 노멀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석유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뉴 노멀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기존 사업 구조와 기존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가 검토 중인 친환경 사업영역은 크게 ▲탄소 저감 기술 확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Water & Waste 분야 환경사업 추진 등 3가지다.

정유업은 국내 2위 온실가스 배출 업종이다. SK에너지는 온실가스·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CO2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을 연구 중이다.

지난 상반기 친환경 해상유를 생산하는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 시설 완공에 이어 최근에는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했다. 또한 기존 석유제품 제조 설비,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Fuel 사업, 태양광 패널과 수소 등을 기반으로한 재생에너지 사업도 발굴 중이다.

GS칼텍스의 경우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에 나선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합수지는 자동차·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며 국내 정유사 가운데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능력은 연산 30만톤으로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는다. 1대를 제작하는데 약 50kg 가량의 복합수지가 들어가는 준중형 자동차 6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에 재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1만톤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으며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으로 환산하면 승용차 3만 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다.

지난 4월에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시설 투자가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OIL은 정유사에서 종합에너지 화학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대주주인 사우디의 ‘아람코’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저가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으로 만든다. 생산 규모는 연간 각각 40만5000톤, 30만톤 수준이다. 정유사가 화학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 원료를 저렴한 값에 조달할 수 있고 나프타 등 플라스틱 원료를 사 올 필요도 없어진다. 여기에 5조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복합석유화학시설을 짓고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20년 만에 주유소 업계 2위로 올라선 현대오일뱅크는 저유황 선박유 시장 공략과 함께 최근 토양오염을 줄일 친환경 누유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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