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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9 19:0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각가 박석원‥.궁극의 밸런스 환원과 순환의 야성
조각가 박석원‥.궁극의 밸런스 환원과 순환의 야성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20.08.0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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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意(Accumulation)9757, 마천석 220×40×35㎝, 1997
積意(Accumulation)9757, 마천석 220×40×35㎝, 1997

“형태(형식)는 그것이 재료 속에서 살아 숨 쉬지 않는다면, 정신의 관점(추상)에 불과하거나 이해하기 쉽게 기하학으로 표현된 영역에 대한 사변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잘못된 생각처럼, 예술은 결코 환상적인 기하학이나 그보다 더 복잡한 위상지리학이 아니다. 예술은 무게와 밀도와 빛과 색채와 연결된 그 무엇이다.”<앙리 포시옹(Henri Focillon), 형태(형식)들의 삶, 1939. 바로크의 꿈 中, 시공사刊>

‘자른다’는 어떤 대상의 절사(切捨)는 조각가인 작가가 원천적으로 해왔던 작업방식의 태도다. 한 표면을 절단하고 그것을 다시 그 자리에 환원(reduction)시켜서 원래로 복원(restoration)시킨다. 그러나 이미 작법에 의해 애초 그 성격은 사라지는 것인데 박석원 작가는 “표면에 ‘나’를 새긴다는 입장에서 표준을 만든다.”라고 했다.

부연하면 기하하적인 구조로서의 사물에 그런 표면적인 접근을 통해 ‘나’를 각인하는 것으로써 새로운 내용의 물질이 탄생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朴石元,PARK SUK WON)작품 ‘積意(적의) 9757’은 표면적인 디테일과 절단된 선의 흔적들이 집대성 되어 있는 작업이다.

 

積 8715, 화강석 브론즈주조 210×45×45㎝, 1986
積 8715, 화강석 브론즈주조 210×45×45㎝, 1986

김복영 미술평론가는 이렇게 논평했다. “절단해서 쌓는다는 것(積)과 여기에다 인간의 의식을 내재시킨다는 것(意)을 종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천석과 화강석 그리고 철판, 심지어는 나무(피목)와 석고를 등장 시킨 것은 이를 문화·역사의 지평에서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작품 ‘積(적) 8715’는 망치를 두드려서 자연스럽게 커트하고 그 틈새에 즐겨해 왔던 박석원 작가 핸들계열의 링(Ring of handle line)을 대입시켜 거친 것과 매끄러운 것 등을 간결하게 형상하고 매치시켰다.

 

積意 051006, 철 240×40×40㎝(each), 2004
積意 051006, 철 240×40×40㎝(each), 2004

◇한국미니멀조각의 전형

작품 ‘積意 051006’은 두 개의 원 기둥이 나열되어 있다. 작위(作爲)를 가했지만, 하나는 기계를 이용해서 롤러에 반듯하게 프레스 한 것을 펴낸 것이고 하나는 손만 간 것이다. 원기둥이라는 재질이 어떤 열처리를 통해서 작가의 몸짓을 받아들이는 현상을 표현하여 차이를 드러내는데 그 중 하나는 원래와 전혀 다른 것으로 존재한다.

김용대 미술평론가(전 부산시립미술관장)는 한국현대추상조각의 선각자 박석원(1941~)작가의 철(steel)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박석원 작업으로서 환원과 순환성은 음과 양의 대위법으로서의 다양한 변용과 구조화를 지닌 ‘최소화 된 건축성’이다. 이것은 의식의 거추장스러운 관계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물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구조체로서, 한국의 전통적인 불교 탑으로부터 시작되는 음양을 역전시키는 공간해석의 문맥이 21세기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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