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연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기업들이 금융권으로부터 신규대출, 우대금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 등 금융그룹 2곳은 집중호우 피해를 겪은 개인고객과 사업체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대출(최대 5억원), 시설자금 대출(피해 인정금액 범위 내)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만기연장(최장 1년)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의 경우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도 긴급 생활자금 대출(최대 2000만원)과 대출금리 감면(최대 1%포인트),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 대금을 유예(최대 6개월)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도 면제해 준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통해 총 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은 8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업체당 최대 3억원이다.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등의 혜택도 주어지며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시 우대금리(최대 1%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총 2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8명, 부상자는 8명이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 주택 피해는 190건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