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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반도체 지각변동 예고...삼성전자 셈법은?
반도체 지각변동 예고...삼성전자 셈법은?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7.3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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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인텔 아성 무너지기 시작해 시장 판도 흔들...TSMC 추격도 거세져 전략적 포지셔닝 이뤄내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V1 라인 전경.<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최근 반도체 시장은 인텔發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 술렁이고 있다. 업계 1위도 안심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이 어떤 전략을 취해 국면을 타개해 나갈지 주목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세계 반도체 업계 1위다. 반도체는 업계 특성상 기업별로 취급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인 비교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업계에서 반도체 종합 순위를 따질 때 흔히 기준으로 삼는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이를 기준으로 인텔은 오랜기간 반도체 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2분기 성적만 봐도 인텔은 매출 23조55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매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5조2500억원으로 3위다.

그런데 최근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인텔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7나노 공정 제품의 출시 지연과 외부 파운드리를 활용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확대됐다. 자체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시인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제히 “인텔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큰 판이 흔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인텔의 주가는 폭락했다.

TSMC VS 삼성전자, 인텔 수주 승자는?

업계의 시선은 인텔의 뒤를 잇는 삼성전자와 TSMC에 쏠리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각각 1,2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재 파운드리 업계에서 10나노 미만 공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반도체 업체는 TSMC와 삼성뿐이다. 누가 인텔의 수주를 따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TSMC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TSMC가 이미 인텔의 그래픽칩(GPU)과 모뎀칩을 생산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대만 현지 뉴스에 따르면, TSMC는 인텔로부터 6나노 관련 위탁생산 주문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인텔의 5나노 이하급 선단공정 위탁생산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후 주문에서도 TSMC가 인텔의 물량을 수주 받을 경우, 파운드리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삼성전자가 인텔과 같은 종합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텔의 흔들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는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 기업이 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을 갖춘 종합반도체 기업(IDM)과 팹리스, 파운드리 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 같은 기업이 IDM에 해당한다.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적으로 하고, 파운드리(Foundry)는 다른 기업의 설계도를 위탁 받아 반도체 생산만을 전문으로 한다. 대만 TSMC가 대표적인 파운드리 기업으로 업계 1위다.

주목할 점은 파운드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TSMC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의 전체 반도체 영업이익과 맞먹는다는 거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에서 점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면서 한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전략적 포지셔닝 이뤄져야”

이에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 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환경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GPU와 모뎀칩을 이미 위탁생산하고 있는 TSMC와 인텔 매출이 제로인 삼성의 처지는 엄연히 다르다”며 “삼성 반도체의 포지션닝은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해 보겠다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리포지셔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삼성이 이 같은 거대한 변화에 걸맞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이루어 낸다면 삼성 파운드리는 이전과는 비할 수 없는 정도의 좋은 성장 궤도에 진입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인텔의 CPU와 GPU까지 양산하는 것”이라면서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격차를 좁히고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면 미국 오스틴 공장 증설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 확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환경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TSMC를 대체할 만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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