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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통했다...9호점 '토마토짬뽕' 대박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통했다...9호점 '토마토짬뽕' 대박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7.1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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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TV 방송되며 품절사태...사회공헌 활동 선순환 모델 자리잡아
'맛있는 제주 만들기' 9호점 해성도뚜리 식당주.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만들기' 9호점 해성도뚜리 식당주인.<호텔신라>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제주도에 위치한 영세식당이 코로나19 중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호텔신라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14일 업계 따르면, 지난 1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이하 맛제주)’ 9호점 ‘해성도뚜리’가 등장했다. 이 방송에선 출연진이 제주도를 방문해 이 식당의 이색 메뉴인 ‘토마토짬뽕’을 먹는 장면이 방영됐고, 이후 재고 소진으로 품절사태가 빚어졌다는 후문이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분 캡처.SBS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SBS>

방송이 나간 직후 ‘토마토짬뽕’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방송 후 영업 첫날인 지난 13일엔 식당 오픈 전부터 30팀 넘게 줄을 서 대기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루 200그릇이 판매되는 토마토짬뽕은 이날 재고소진으로 100팀 이상이 먹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식당 주인은 호텔신라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너무 행복하다”는 감사의 연락을 전했다.

해당 점주 김자인 씨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지만 힘듦보다는 기쁨이 훨씬 크다"며 "내일(14일) 판매량을 기존 200인분에서 300인분으로 넉넉히 준비했다.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해당 식당의 영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외의 맛제주 식당들도 영업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가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식당을 골라 호텔신라가 맞춤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선정위원회가 20평 안팎 규모의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 태스크포스(TF)팀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식당 리모델링, 특화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을 코칭하는 식이다.

선정된 식당의 스토리에 착안해 식당 주인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메뉴에 제주의 색과 향을 담아 음식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가 제주공항 면세점과 신라호텔 제주점 등 제주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부진 사장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프로젝트 수혜식당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집 코스로 떠오르며 다른 기업들에 사회공헌 활동의 선순환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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