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미국 힙합가수 칸예 웨스트가 지난 2월 코로나 19에 걸렸다가 회복했으며 그동안 자신이 열렬하게 지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칸예는 현지시각 8일 보도된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해 "엄청나게 거대한 혼란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벙커에 숨은 게 싫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말 백악관 근처에서 반인종주의 시위가 열렸을 때 잠시 지하벙커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다.
칸예는 대통령 출마 선언이 '홍보 스턴트'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표를 빼앗아 옴으로써 트럼프의 재선을 도우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일축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출마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19라고 주장했다. 칸예는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밝히며 "오한이 나고 침대에서 떨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비디오들을 봤다"고 말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는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만 밝혔으며 또 자신은 백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기원한다. 자유를 기원한다. 모든 것이 다 신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신을 미치게 만드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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