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쿠팡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와 물류업계, 수소업계와 함께 물류 산업에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을 위한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는 물류 기업, 수소에너지 기업 등 23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과 정책 발굴을 위한 논의·자문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진행된 협의체 발족 회의에서는 수소에너지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수소 화물차 시범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을 위해 2021년 말까지 물류거점에 전기화물차 충전시설과 운전자 쉼터를 결합한 형태로 수소 충전 스테이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쿠팡·씨제이대한통운 등 물류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시범노선 구간에서 수소 화물차를 운행한다.

쿠팡은 친환경 배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배송 차량 이동거리를 큰 폭으로 줄였고 지난해 8월에는 1톤 전기화물차를 구입해 실제 배송에도 투입했다.

유성훈 쿠팡 정책개발 이사는 “쿠팡은 이커머스 대표 구성원으로서 물류거점에서 수소화물차를 시범운행하며 수소에너지가 물류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이번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가 실질적인 수소경제 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