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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발 빠른 정의선의 ‘수소경제 리더십’ 행보, 고지가 보인다
발 빠른 정의선의 ‘수소경제 리더십’ 행보, 고지가 보인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7.0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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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EV 비전 2030’ 선포 후 미래 수소 사회 '퍼스트 무버' 향한 빅픽처 가속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수소경제위원회 민간 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이목이 가장 집중된 사람은 단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었다.

업무용 차량인 제네시스 대신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것도 화제가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보다 더 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정 총리로부터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정부·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약 1년 6개월 전 정 수석부회장은 ‘FCEV 비전 2030’을 선포하고 글로벌 수소경제의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해 나아갔고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드러났듯이 그의 위상은 한층 높아진 것처럼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형 모델인 투싼ix 모델을 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당시 수소전기차 개발을 주도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8년 선보인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4987대(국내 4194대·수출 793대) 판매돼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가별 수소전기차 보급수를 비교해보면 2019년 한국 4194대, 미국 2089대, 일본 644대로 한국이 월등히 높은 보급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갈수록 수소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100만대, 중국 100만대, 일본 80만대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8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넘어 수소경제 리더십 확보

현대차그룹은 2018년 12월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수소전기차(FCEV)에 초점이 맞춰저 있지만, 여기에는 정 수석부회장의 큰 그림도 포함돼 있다. FCEV 비전 2030은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발표됐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전지스택을 비롯해 수소와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연료전지시스템은 연료저장장치로 수소전기차 이외에 운송 수단이나 발전 분야에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친환경 시대 신재생에너지로 수소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머지 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에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였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러한 연료전지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최대 과제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도 적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FCEV 비전 2030’ 발표 이후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꾸준히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 에너지업계와 손잡고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를 출범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고속도록 수소충전소를 안성휴게소에 개소했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에도 수소충전소를 개설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수소충전소 수는 총 34개다. 올해에도 현대차는 정부·지자체 등과 협력하면서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66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리더십 더욱 공고히

해외에서도 수소경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 랜드마크인 쓰지광장에 수소 비전관(Hyundai Hydrogen World)을 2주간 운영한 바 있다. ▲넥쏘 공기 정화 시연존 ▲수소 미래 사회 체험존 ▲미래 모빌리티 체험존 등 마련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기술을 알린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중이다.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학계, 기업 등과 공유해 수소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키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FCEV 비전 2030’ 선포식에서 밝혔듯이 세계 수소경제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각오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수소경제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 그 많은 투자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충전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도 넘어야할 장벽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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