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웃 건강 살뜰히 챙기는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
가족과 이웃 건강 살뜰히 챙기는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7.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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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 모두가 돌봄 천사 되다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한국야쿠르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한국야쿠르트>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지난해 6월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 작고 이후, 아들인 윤호중 부회장이 지난 3월 말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창업 초창기부터 ‘은둔형 CEO’를 표방해 윤호중 회장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지만, 2000년 이후 그룹의 새로운 사업적 시도는 그의 작품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윤 회장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2006년 플러스자산운용과 2009년 능률교육, 2011년 의료기기 제조업체 큐렉소 등이 윤 회장이 이끈 대표적인 M&A 사례다. 특히 능률교육은 지난해 기준 매출 846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올리며 그룹 내 알짜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고공행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플러스자산운용 인수로 금융업에 진출하고, 큐렉소를 사들이며 건강·헬스케어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윤 회장의 취임을 전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3억원을 기부하고 ‘대규모 헌혈 캠페인’도 벌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윤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곧 미래’라는 창업주 뜻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만의 활동을 지속하며 장기 비전, 새로운 혁신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안팎 ‘건강 챙기기’로 코로나19 사태 대응

1967년 고(故) 윤덕병 회장이 설립한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를 국민 건강음료로 성장시키며 국내 대표 식품회사로 자리 잡았다. 1971년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덕병 선임회장은 당시 판매 방식에서부터 익숙지 않던 ‘방문판매’를 선택해,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도입하며 여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49년 간 사용했던 ‘야쿠르트 아줌마’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로 바꾸며 전문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윤호중 회장은 선친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소비자의 집 앞까지 제품을 전달하는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윤 회장은 고통분담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 한국야쿠르트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을 전달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청도 지역 영업점을 선제적으로 잠정 폐쇄하고 전국 500여개 영업점 방역조치 이후 나온 실질적인 대외 지원 조치였다.

한국야쿠르트는 내부 직원과 고객 건강관리에 힘썼다. 프레시 매니저와 물류·고객센터 등 협력사 직원 1만3000여명에게 16억원어치의 홍삼세트를 제공했다.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대구지역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임대료 100%를 감면 했고, 본사·기타 지역 임차인에 대해서도 임대로 20%를 인하했다.

전국의 기존 고객 150만명에게는 무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가 포함된 ‘건강 응원 세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공된 세트는 총 900만개, 6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한국야쿠르트 생산 공장에서 15일간 추가 생산해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고객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 한국야쿠르트의 설명이다.

복지사각지대 ‘홀몸어르신 돌봄활동’ 확대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들은 직접 방문을 통해 홀몸노인을 돌본다.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들은 직접 방문을 통해 홀몸노인을 돌본다.<한국야쿠르트>

‘홀몸어르신 돌봄활동’은 한국야쿠르트가 1994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6년간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대표 민관협력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국의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어르신 돌봄활동’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대상이 3만명까지 증가했다.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이 늘어난 것이며, 올 한해 ‘홀몸어르신 돌봄활동’ 예산은 3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도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지자체,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원 대상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복지 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천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홀몸어르신 돌봄’ 대상자 300명을 선정해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대구시와 함께 ‘홀몸 어르신 돌봄’ 대상자를 기존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 결식 해소를 위해 서울 중구청과 저소득 장애인 100명에게 간편식 제품을 전달했다.

프레시 매니저처럼 홀몸노인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쉽지 않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지자체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한정된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의 인력으로는 홀몸노인을 돌보는데 한계가 따를 뿐 아니라 지역 내 홀몸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프레시 매니저보다 잘 아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야쿠르트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고객과 사회 모두가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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