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도 소프트뱅크 이사회서 빠지기로...두 회사 15년 협력관계 끝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이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소프트뱅크 이사회에서 물러난다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마 전 회장의 소프트뱅크 이사회 사임 역시 이날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WSJ은 "이로써 중국과 일본의 두 거물 기업가가 상대방 회사 이사회 소속으로 일하며 다져온 15년의 협력관계가 끝났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2005년 알리바바 이사회에 들어갔으며 마 전 회장은 2007년 소프트뱅크 이사회에 합류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사퇴하기로 했으며 마 전 회장과 사임 날짜를 맞췄다"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알리바바와 나쁜 감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손 회장은 마 전 회장과 5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2000만 달러(약 241억원) 투자를 결정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투자는 소트프뱅크와 손 회장에게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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