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박원순 시장 압박..."송현동 땅 매각 개입말라"
대한항공 노조, 박원순 시장 압박..."송현동 땅 매각 개입말라"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6.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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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6일까지 2차 투쟁..."박 시장과 서울시, 사유재산 침해 말아야"
대한항공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대한항공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 서울시의 개입을 규탄하고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재돌입한다.

지난 17일 1차 투쟁에 나선 바 있는 노조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시장 공관 앞과 서울시청 후문 앞에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2차 투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노조가 잇따른 투쟁에 나서는 주요 배경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에 있다.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매각에 개입하고 있으며 이를 멈추라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은 유동자금 마련을 위해 송현동 부를 매각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나, 서울시가 해당 부지의 공원화 계획을 밝히면서 아무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책정한 부지 매각대금 4671억원도 대한항공의 기대치인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사유재산 침해에 대해 더 이상 월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송현동 일대 주민들과 90%에 육박하는 국민적 부정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매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송현동 부지에 대한 완력 행정을 조속히 철회하고 공개매각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고용불안을 잠식시켜야 한다”며 “지난 1차 투쟁에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생사가 절박한 우리 노동자들의 절규를 무참하게 외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적자금을 긴급 수혈 받은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유동성 자금 확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과의 연대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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