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매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대로 '착착'
'서정진 매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대로 '착착'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6.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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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 7월 16일 임상 돌입”...셀트리온 3형제 주가 신고가 경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0'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0'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7월 16일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0’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까지 햄스터 동물시험을 마치고 영장류 동물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임상 1상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은 다 끝난다”고 덧붙였다.

내년엔 치료제 500만 명분을 만들어 국내용으로 100만 명분을 쓰고 400만 명분은 해외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 직후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동시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 32만90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1만9300원, 셀트리온제약 14만4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7.24% 상승한 3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3% 상승한 11만3700원, 셀트리온제약은 0.71% 내린 13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약 3개월 만에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 전 거의 모든 과정을 완료한 셈이다.

지난 1일 셀트리온은 페럿(족제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우스와 영장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 회장이 공식 자리에서 임상시험 날짜까지 언급한 것은 그만큼 시험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승인 신청을 했는지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장님이 발언을 하신 것은 맞는데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는 상황”이라며 “단계별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셀트리온에서 임상승인 신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식약처에 임상승인 신청을 하고 심사를 거처 임상을 승인한다. 하지만 현재는 셀트리온과 식약처 모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상황이다.

서정진 회장 계획대로 '착착'

서정진 회장은 지금까지 2차례 직접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 12일 1차 기자회견에서 6개월 내에 항체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11만에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는 7월 임상시험 돌입 목표를 밝혔다.

실제로 서 회장의 계획은 착착 맞아 돌아갔다. 일반적으로 6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항체 후보물질 개발을 1개월 만에 완료했고, 개발 착수 3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동물시험을 통해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발표 당시에는 서 회장의 7월 임상시험 돌입 목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치료제 개발 계획대로 진행되고, 정부가 임상시험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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