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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메디톡스 창사이래 최대 위기, 보톡스로 일어섰다 보톡스로 주저앉나
메디톡스 창사이래 최대 위기, 보톡스로 일어섰다 보톡스로 주저앉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6.19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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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제품 품목허가 취소로 매출 40% 급감 예상⋯피해 주주 소송도 이어질 듯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3개 제품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통보를 받음으로써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뉴시스
식약처가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를 통보, 메디톡스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 등 3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25일자로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메디톡신주 등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원액과 제품의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적합한 것으로 허위기재 했다.

이번 결정으로 메디스톡는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품목허가 취소 제품은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퇴출된 3개 품목 이외에도 메디톡신 200단위,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은 판매할 수 있지만 40%에 해당하는 매출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식약처의 처분이 내려진 직후 행정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과거 행위였던 만큼 현재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는 품목들까지 허가를 취소하는 건 과도하다는 게 메디톡스의 입장이다.

2000년 바이오 벤처로 시작한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주’를 개발했다. 2013년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 2016년에는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해 내성 위험성을 낮춘 ‘코어톡스주’ 개발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세계 6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 행정소송으로 돌파구 찾을까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휴젤과 함께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퉜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에 전 메디톡스 직원이 제보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식약처가 조사를 벌인 후 청주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청주지검은 수사에 나서 전 공장장 A씨를 구속기소하고 최근에는 정현호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4월 17일 식약처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메디톡신주 등에 대한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를 결정하고 품목허가 취소절차에 돌입했다. 결국 식양처는 품목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메디톡스는 매출액 2059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매출 2054억원, 영업이익 854억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좋았다. 올해 1분기에는 9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품목허가 취소 당일인 18일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0% 추락한 12만원으로 마감됐다. 이튿날인 19일 메디톡스는 전날 기준 2.92% 상승한 12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7382억원으로 2018년 7월 4조8278억원에 비해 4조원 가량 줄었다.

피해를 입은 주주들의 소송도 예고됐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메디톡스 주식 투자자를 대리해 메디톡스와 주요 임원들을 상대로 제2차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차상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무허가원액을 이용한 제품 생산 등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이뤄진 허위공시에 따라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권리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 피해를 호소하는 원고들이 있는 경우 계속해서 피해 투자자들과 함께 제3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메디톡스의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행정소송에 대해 “인보사의 경우에 비춰봤을 때,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를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품목허가 취소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1490억원이 예상되고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메디톡신 200단위, 이노톡스, 코어톡스로 허가취소된 품목들의 매출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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