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아파트 사업 부진, 한남3구역서 대역전극 펼치나
GS건설 상반기 아파트 사업 부진, 한남3구역서 대역전극 펼치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6.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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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남하이츠 재건축 이후 수주 전무...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 승부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뉴시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공사비 1조8880억원, 사업비 7조원에 육박하는 한남3구역은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 3사가 입찰에 나선 가운데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낸 GS건설이 한남3구역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287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공사비 3287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 결과다. 지난달 포스코건설과 ‘신반포21차’ 수주를 두고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시면서 한남하이츠 이후 수주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GS건설은 ▲서울 봉천4-1-3구역 재개발(2065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7300억원) 등 5곳의 시공권을 따내며 1조689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믿었던 ‘자이 ‘텃발’ 신반포21차에서의 수주 실패로 GS건설은 한남3구역 수주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

한남3구역 수주로 대역전극 펼친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입찰 당시 과열된 수주 경쟁으로 불법 홍보와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입찰 무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조합과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건설사는 대외홍보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또 각 건설사별로 마련한 홍보관 역시 조합원들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건축주택·플랜트·인프라 3개 부문 모두 부진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2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1조 클럽’ 가입 이후 1년 만에 내려앉은 것이다.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중동 플랜트 발주 감소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겹친 데다 부진한 수주실적을 만회할 분기점이 될 한남3구역에서 홍보활동마저 제한적인 상황에 놓였다.

절박한 가운데서도 GS건설은 정공법을 택하는 모양새다. 무리한 공약으로 표심잡기에 나서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놓겠단 것이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이 지난해 수주 과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대안설계 없이 총공사비 1조6551억원을 제시했다.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 100% 대물변제도 공약했다. 사업지를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방식을 통해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GS건설이 제시한 착공 시기는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이주 후 3개월 이내다. GS건설은 기본 이주비로 LTV 40%, 추가 이주비로 LTV 50%를 제시하는 한편, 사업비 대여자금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GS건설은 2022년 7월까지는 공사비 인상이 없으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적 공사비 지수 가운데 낮은 변동률을 적용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자이’로 대표되는 브랜드 강세도 여전하다. 부동산114의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GS건설의 자이는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아파트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자이 브랜드평판지수는 262만7279점으로 전월대비 8.04% 상승했다. GS건설이 한남3구역에서 아파트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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