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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백신’ 강자 GC녹십자, 변종 코로나도 잡는 백신 개발 도전한다
‘백신’ 강자 GC녹십자, 변종 코로나도 잡는 백신 개발 도전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6.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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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연구개발 역량 탁월...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세계 8번째 개발
GC녹십자는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뉴시스
GC녹십자는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국내에서도 치열한 가운데 최근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GC녹십자는 변이가 심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해 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력이 있는 ‘범용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료제와 백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완치자의 혈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지난 10일 기준 75명이 혈장 공여를 약속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12명에 불과했는데 그새 6배 이상 늘어나 혈장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든다. 완치자마다 혈액 속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정도가 다를 수 있어 공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발이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최대 200명, 최소 130명 이상의 공여자가 필요하다”며 “의미 있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혈장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야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혈장공여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7월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혈장 공여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임상 진입에는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GC녹십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신 개발에 정통한 GC녹십자 범용 코로나 백신에 도전

GC녹십자는 B형간염(헤파박스-B)·유행성출혈열(한타박스)·수두(수두박스)·독감(지씨플루) 등 다양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이 탁월한 백신 개발 선두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그린플루-S)을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했다. 당시 국내 우선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GC녹십자는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든 변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당장 급하기는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범용 백신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장기간 프로젝트로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필요성은 외부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선임된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지난 4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년 변종이 발생하는 독감도 이제는 다양한 변이와 팬데믹 바이러스까지 모두 방어하는 범용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경우 3종의 변이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이 향후 1~2년 내에 인류에 새로운 숙제를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5월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혈장치료제 개발 기업인 GC녹십자를 방문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왼쪽 두번째)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5월 1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를 방문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지난 9일 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은 기존에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보다 중화항체 생성능력이 5배가량 뛰어난 후보물질을 발굴해 HK이노엔에 기술이전했다. 이 후보 물질은 ‘범용 백신’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백신 전문가 집단이나 다름없는 GC녹십자도 내부 논의 결과 범용 백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진행된 정부 개발 과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도전했다. 그러나 과제 공모에서 탈락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범용 백신 개발을 진행하던 중 도전했던 것”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현재는 자체적으로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범용 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혈장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한 GC녹십자는 7월 임상 진입을 넘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 과제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개발 기간 단축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최근에는 정부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로드맵’에서 3개 전략 품목에 혈장치료제도 포함됨에 따라 향후 연구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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