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10항쟁 기념식서 민주열사 부모에 '훈장' 수여
文대통령, 6·10항쟁 기념식서 민주열사 부모에 '훈장' 수여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6.10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전태일·이한열·박종철 부모 등 19명 훈·포상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故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에게 국민훈장모란장을 달아주고 있다.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故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에게 국민훈장모란장을 달아주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민주열사 부모들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하며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들로 인해 부모들의 가슴에 맺혔던 오랜 한(恨)을 훈장으로 보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 앞에서 거행된 제33주년 6·10민주항쟁기념식에서 19명의 민주화 유공자에게 국민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그중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故) 이소선 여사와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옹(翁) 등 3명에게는 자식들의 생전 민주화 운동의 공을 기리는 차원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고 조영래 변호사 등 9명의 고인에게도 반독재 투쟁, 종교탄압 등에 맞서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사후 훈장' 성격의 모란장을 수여했다.

인혁당 사건을 공론화 한 조지 오글 미국연합감리교회 목사와 고 제임스 시노트 전 메리놀외방선교회 신부에게는 국민포장을, 이순항 3·15의거기념사업회 고문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등급에 따라 ▲무궁화훈장(1등급)▲모란장(2등급)▲동백장(3등급) ▲목련장(4등급) ▲석류장(5등급) 총 5개로 나뉜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께 훈·포장을 수여했다"며 대상자의 이름과 업적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직접 호명한 14명의 이름 가운데에는 고 이소선 여사와 고 박정기 옹, 그리고 여전히 활동 중인 배은심 여사 등 87년 체제의 탄생에 영향을 준 민주열사 부모들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의 이름 앞에는 각각 "전태일 열사를 가슴에 담고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평생을 다하신"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신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님" "아직도 민주주의의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오기까지, 많은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한 분 한 분, 훈·포장 하나로 결코 다 말할 수 없는 훌륭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