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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 ‘래미안’의 화려한 귀환, 아파트 사업에 폭풍이 몰아친다
삼성 ‘래미안’의 화려한 귀환, 아파트 사업에 폭풍이 몰아친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6.0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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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대어 반포3주구 사업권 수주...5년 공백 깨고 강남서 존재감 재확인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삼성물산이 강남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잇따라 2연승을 거두며 업계 1위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남의 전통적인 핵심주거 지역인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에서 한 달 간격으로 총 1조원을 수주한 삼성물산이 주택사업에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다.

지난 5월 30일 반포주공1단지 반포3주구 조합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가운데 1316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686표를 받아 52%의 득표율로 반포3주구를 품게 됐다.

삼성물산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 건설사로 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통상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끝내고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단축,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이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았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5월 도급공사계약을 체결한 이 사업지는 최고 35층 아파트 6개동, 641가구 단지로 총 24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공식적으로는 정비사업에 언제든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만 내놨을 뿐 실제로는 2015년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이후 참여가 없었다. 삼성물산은 5년의 공백기동안 사업장 검토는 꾸준히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15차에 이어 8087억원에 달하는 반포3주구 단지를 연이어 수주한 삼성물산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만 1조48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롯데건설, 현대건설에 이은 정비사업 수주 3위에 올랐다. 2분기 막판에 1조원이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면서 향후 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에서 부활한 래미안, 다음 행보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를 통해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화려하게 복귀한 삼성물산은 강남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3주구까지 품으면서 향후 적극적인 정비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다음 행선지로는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맨션 재건축과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거론된다.

한강맨션은 총 사업비 7000억원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1457가구 대단지로 변화할 예정이다. 강북 최대 부촌으로 통하는 이촌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등지고 있고 단지 앞으로는 한강을 마주한 명당이다. 삼성물산이 준공한 ‘래미안 첼리투스’와도 가깝다.

지난 30일 흑석9구역조합은 정기총회에서 롯데건설과의 시공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2018년 시공사 선정 당시 내걸었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조합은 조만간 새 집행부를 선출한 뒤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흑석9구역은 총 공사비 4400억원 규모로 1538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흑석9구역은 지난해 10월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무리하고 이주와 철거 단계만 남아있어 새 시공사 선정과 함께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향후 도시정비사업에서 서울·수도권, 지방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래미안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상징성이 큰 사업장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최고인 ‘래미안’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보유했지만 지난 5년간 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 모습을 감춰 전혀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4~5월 재건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것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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