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H
    16℃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셀트리온 서정진의 야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1등 놓칠 수 없다
셀트리온 서정진의 야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1등 놓칠 수 없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6.01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제네론·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 릴리 등과 경쟁...렘데시비르 보다 뛰어난 신약 개발 가능성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가 100배이상 현저히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가 100배 이상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미국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도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약으로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3월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다. 더불어 그는 오는 7월 임상 돌입 등 치료제 개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신약이고 바이오 의약품이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안전성이나 효능이 제대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중증도 환자에게는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임시방편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셀트리온은 제대로 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자격을 갖춘 신약 항체치료제 개발 절차를 착실하게 밟아가는 중이다. 7월 인체 임상시험 돌입이 목표다. 다만 해외 몇몇 제약사들도 신약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물효능시험은 지난 4월 중화항체 확보 이후 충북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에 적합한 족제비과 동물 패럿(Ferret)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농도, 고농도 두 투여 그룹으로 나눈 개체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입한 후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확연히 개선된 것을 확인했으며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까지도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되는 반면, 약물을 투여한 저농도, 고농도 두 그룹 모두에서는 대조군 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생쥐·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보다 임상계획 앞선 리제네론

이번 동물시험은 중화항체 확보 이후 세포주(항체가 인체 외부에서도 살아있도록 한 배양 세포) 개발과 병행해왔다. 세포주 개발도 애초 계획한 6월 15일보다 2주가량 빠른 시기인 최근에 완료됐다. 이미 생산용 세포주 은행 생산을 시작한 상태로 6월 중 임상 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해 예정대로 7월 내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동원해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들의 개발 속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글로벌 바이오기업이나 제약사들이 항체치료제 관련 80건 이상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 생명공학사 리제네론(Regenerone Pharmaceuticals)이 이르면 6월 내에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여름 후반기에는 치료제가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 얀코플로우스(Dr. George Yancopoulos) 리제네론 사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천 개의 항체를 생산했고 칵테일 요법(antibody cocktail)을 통해 가장 강력하고 잠재력이 높은 항체를 선별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리제네론과 셀트리온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등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리제네론의 임상계획이 가장 앞서있고 나머지 세 기업들은 올 여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약 개발은 변수도 많고 성공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렘데시비르와 같은 신약 재창출 화학 의약품들의 임상 결과가 좋지 못한 가운데 신약으로서 항체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이 이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가장 제대로 된 코로나19 치료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