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1분기 점유율 1위, 화웨이·애플 2·3위
삼성 스마트폰 1분기 점유율 1위, 화웨이·애플 2·3위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5.2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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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6년 만에 판매량 3억대 아래로...전년동기 대비 13% 하락

 

2020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판매량·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분기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성적이 처참했다. 코로나 리스크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2억9500만대에 그치면서,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판매량 감소가 전년동기 대비 27% 하락한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6%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시장의 비중이 22%까지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 시장이 봉쇄되면서 공급쪽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면, 1분기 말에는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분기 삼성 선두 지켜...화웨이 2위

1분기에 삼성은 20% 시장 점유율로 1위자리를 지켰다. 화웨이가 17%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애플 14%, 샤오미 10% 순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다만 업계는 1분기 이후 코로나19로 변화될 시장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은 여전히 봉쇄된 국가들이 있어 상황에 따라 시장 회복세가 늦어질 수 있는 까닭에서다. 이는 곧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직결된다.

그런 측면에서 1분기 글로벌 선두를 지켜낸 삼성이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18%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삼성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인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삼성이 강세인 남미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가지 못해 감소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 매출이 집중된 화웨이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다만 3월 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업체도 회복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애플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이 크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 중 샤오미와 리얼미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들은 인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시장에서의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중국 시장 회복세로 역전 가능성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 할 경우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화웨이가 삼성, 애플 등 다른 지역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보다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급 측면에서 중국에 생산설비를 대부분 갖고 있던 업체가 1분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공장이 가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2분기에는 이러한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에도 삼성의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저가폰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의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옴니채널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고, 소매 업체 또한 디지털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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