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전략] 브랜드 단지 '똘똘한 한 채' 7월까지 계속 도전하라
[내집 마련 전략] 브랜드 단지 '똘똘한 한 채' 7월까지 계속 도전하라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5.2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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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매제한·상한제 시행 전 청약 유리...강화된 규제 적용되면 새 아파트 공급 줄어들 듯
수도권·광역시 주요 분양 단지.자료=부동산인포, 그래픽=인사이트코리아
수도권·광역시 주요 분양 단지.<자료=부동산인포, 그래픽=인사이트코리아>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 사태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거주의무요건 등 강화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앞 다퉈 청약통장을 꺼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청약을 받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는 150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22명이 청약해 평균 6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난달 17일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서울에서 2년 연속 거주해야 우선 공급대상이 되고, 당첨되면 10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에 재당첨될 수 없다. 하지만 7월 말 시행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내 공급물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무순위 청약에는 ‘줍줍’을 노린 현금 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역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 추가 모집에 26만4625명이 몰렸다. 이는 무순위 청약으로 만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현금만 있다면 ‘줍줍’ 기회가 생긴 것이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97㎡에 가장 많은 21만5085명이 몰렸고 159㎡는 3만4969명, 198㎡는 1만4581명이 신청했다. 사실상 면적별 모집 가구가 1가구뿐이라 최고 경쟁률은 21만5085대 1을 보여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열기는 오는 7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되면서 사실상 전매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개정안 시행 전인 7월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까지 수도권과 광역시 예정 분양물량 5만4238가구

건설사들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등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라 예고되면서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부터 7월까지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5만4238가구다.

이번 규제 강화 조치로 그동안 비규제 지역으로 분류됐던 인천, 부천, 의정부, 파주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의 도시지역이 규제대상에 포함돼 분양권 거래가 어려워진다.

국토교통부의 이러한 규제는 비규제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목적으로 한 투기수요로 인해 아파트 청약이 과열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17~2019년 수도권‧광역시 민간택지에서 20대 1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당첨자 4명 중 1명은 전매제한 기간 종료 후 6개월 내 분양권을 매도하는 ‘단타’ 거래로 나타났다.

이 개정안은 올 8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뒤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광역시 비규제지역 내 기존 전매제한이 풀리는 기준인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를 적용 받기 위해선 법개정 전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바뀌는 곳에서 5~7월 사이에 분양하는 단지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고가점자가 아니라면 분양이 많은 7월까지 계속 청약에 도전하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면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똘똘한 한 채’에 수요자가 더욱 몰려 브랜드 단지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아파트도 전매제한 강화 시행 전 청약을 노리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초여름까지 수도권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을 앞둔 곳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의 올해 첫 사업지다. 오는 6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서는 ‘래미안 엘리니티’는 전용면적 51~121㎡, 총 10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현대건설도 오는 6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1100가구로 조성된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7월 오산시 원동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5~173㎡, 총 233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북구 문흥동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907가구(전용 84~131㎡)와 주거형 오피스텔 84실(전용 59㎡)이 함께 들어선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5월 ‘대구용산자이’,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6월 부산진구 부암1구역에서 재개발한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 59~101㎡, 총 219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44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7월까지 분양 물량이 단기적으로 집중되는 데다 각종 규제도 피할 수 있어 내집 마련을 고려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시기가 적기일 수 있다”며 “다만 무조건 분양을 받는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입지와 가격, 교통망확충 등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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