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식투자 지형 격변, 네이버·카카오 언택트 경제 '쌍끌이'
코로나19로 주식투자 지형 격변, 네이버·카카오 언택트 경제 '쌍끌이'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5.1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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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IT기업·‘한국판 뉴딜’ 수혜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꿈틀'
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를 중심으로 주식시장 투자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주식시장 지형도 바꾸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언택트(Untact)’ 경제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교체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카카오 필두 IT섹터 상승곡선

코로나19를 계기로 반등을 보인 대표적 주식은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다. 네이버는 지난 3월 19일 13만5000원에 거래되던 게 두 달 뒤인 19일 현재 2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상승률은 51.5%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12만7500원에서 22만원으로 무려 72.5%나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각각 4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격한 반등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각각 포털(네이버)과 SNS(카카오톡)에서 국내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서 언택트 시대에 가장 걸맞는 주식이란 분석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을 대표하는 성장주임에도 그간 저평가 된 데 따른 반사이익도 있어 보인다.

언택트 관련 IT 종목 가운데선 기업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을 하는 종목이 급성장을 보였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추진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주로는 삼성SDS와 더존비즈온, 케이아이엔엑스, 웹케시 등이 있다. 삼성SDS와 케이아이엔엑스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세무 회계 데이터를 디지털화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웹케시는 국내 핀테크 기업 첫 상장사로 B2B 핀테크 플랫폼을 제공한다.

전자결제 관련주도 코로나19의 수혜를 봤다. NHN한국사이버결제, KG모빌리언스의 경우 전자결제 관련주로 분류돼 최근 두 달 새 주가가 3~4배나 뛰었다. 화상회의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코로나19 초반 화상회의 붐이 일면서 마찬가지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게임업종의 성장도 돋보인다. 리니지 시리즈를 만드는 엔씨소프트(73만2000원)와 ‘검은사막’ 제작사 펄어비스(20만3900원), ‘마구마구’ ‘모두의마블’을 만드는 넷마블(9만5700원) 등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에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 텐센트에 인수됐던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경우 중국 유저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에서 엔씨소프트를 상회하기도 했다.

반도체·5G·헬스케어 등도 수혜업종 꼽혀

반도체와 5G 관련주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초기 4만3000원에서 최근 5만원대로 15%가량 상승했다. 다른 IT업종에 비해 반등은 다소 더뎌 보이지만, 이는 ‘국민주’로 분류돼 오히려 주가가 덜 빠졌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SK하이닉스도 코로나19 초반 6만5800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8만2000원대로 오른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통신장비 제조 기업으로도 분류된다. 이들 모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분류된다는 점, 5G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통신장비 수요가 향후 더욱 늘어날 게 확실시 된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를 밝게 보고 있다.

전 세계 5G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주들도 보인다. 에치에프알의 경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미국 버라이즌과 SK텔레콤, AT&T 등에 공급하는데 최근 주가가 30%가량 올랐다. 5G 장비주 대표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도 같은 기간 두배 가까운 주가 상승을 보였다.

비대면 확산에 다른 원격의료, 헬스케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장비를 생산하는 제이브이엠의 경우 증권가는 전자동 약품관리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격의료 증가에 따른 관련주(유비케어, 메디포스트) 등도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atom@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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