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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수혜자는 편의점? 점주들은 "글쎄'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수혜자는 편의점? 점주들은 "글쎄'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5.08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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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불편, 대형마트는 사용 못해...결제 편의성·할인혜택 장점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편의점으로 수혜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뉴시스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편의점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시행을 앞두고 편의점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전통시장이나 동네 마트 등에서는 불편한 점이 있어 편의점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자영업자인 편의점주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대조를 이룬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가 지원한 재난지원금 지급 수단인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일부 상인들이 현금을 요구하거나 가격을 올려 받았다는 불만 사례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사례들이 공유되면서 “그냥 개인 사업자가 하는 편의점 가서 재난지원금을 쓰는 것이 가장 속 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부분 상인들이 꼼수를 쓰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사한 불편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국민이 다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8일 NH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지영 연구원은 “전 가구에 지급하는 13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가 한정된 탓에 편의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주요 상권이 5월부터는 살아나면서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편의점에서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 편의점 사업자가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의점 본사·가맹점 의견 엇갈려

편의점 업계도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서울시의 재난지원금(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이후 지난 4월, 서울 지역 CU의 제로페이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배 뛰었다고 밝혔다. 지원금을 받은 시민들이 그만큼 편의점을 많이 이용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CU는 5월 한 달 간 지역화폐(제로페이·코나카드) 사용 고객들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는 신용카드·선불카드·지류상품권 등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할인 헤택을 받을 수는 없다. 이마트24도 간편결제 앱인 비플제로페이(제로페이·지역사랑상품권 결제 가능)로 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김밥·햄버거 등을 결제하면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편의점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수혜를 기대하게 만든다.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 아니면 대부분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수혜를 전망하는 분석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며 “각각 가맹점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주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이전보다 매출이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업계나 전문가 분석만큼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서울 방배동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 점주는 “서울시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결제하는 분들이 조금 늘기는 했다”며 “전망대로 매출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흥가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매출이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는 좀 과장된 듯 보인다”면서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매장 위치나 상권에 따라 편의점들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예전에는 유흥가 위치 편의점이 주택가 편의점보다 매출이 높았는데 요즘은 반대가 됐다. 나도 편의점 위치를 주택가로 옮겨볼까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데 이어 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되면 이전보다는 편의점주들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대처럼 수혜가 편의점으로 쏠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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