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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의 직장' 정유사 덮친 코로나19, 봄날은 언제 오려나
'신의 직장' 정유사 덮친 코로나19, 봄날은 언제 오려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5.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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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S-OIL·현대 등 4사 1분기 4조 적자 현실화... 업계·전문가들 "3분기 실적 회복 전망"
2020년 1분기 정유4사 영업손실액.자료=각사, 그래픽=도다솔
2020년 1분기 정유4사 영업손실 규모.<자료=각사, 그래픽=도다솔>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정유4사의 1분기 4조원 적자가 현실화 했다. 국내 1위 정유사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1조7000억원대로 1962년 창사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962년 회사가 정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경영 환경”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OIL(1조73억원), 현대오일뱅크(5632억원)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적자를 모두 합하면 3조3457억원에 달한다. 다음주중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GS칼텍스도 6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정유4사의 영업이익이 총 3조1000억원이었는데, 1분기 만에 일 년간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날리고도 모자란 셈이다.

3분기, 실적 회복 가능할까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정유사들이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에 놓이면서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분기까지도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의 종식 시점을 예상할 수 없어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공급 과잉으로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협의에도 국제유가는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항공유와 휘발유 가격은 2분기까지 약세가 심화하겠지만 오는 6월부터는 점차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S-OIL은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달에도 흑자를 내기는 어렵다”면서도 “4~5월 선적 원유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식판매가격(OSP)이 대폭 하향 조정돼 5~6월 마진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1분기보다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바닥을 지난 후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가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은 수요에 달렸지만 실적은 그와 무관하게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유 시황 반등을 위해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의 회복이 필수적이지만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며 “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 손실도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의 봉쇄가 하나둘씩 풀리며 코로나19로 급감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달부터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합)와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감산이 시작되면서 3~4월 있었던 글로벌 원유 과잉 공급이 해소 흐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으로 활로 모색 나서

1분기 영업손실이 가장 컸던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대규모 영업적자에도 신사업 관련 투자를 유지해 생존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9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1.7GWh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예정금액은 15억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다. 이는 미국에 최대 50억 달러 대규모 배터리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첫 해외 공장 건설 이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하며 유럽과 중국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본격 가동하는 등 고부가 석유제품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카 셰어링 등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 육성에 나섰다. 기존 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해 전기차·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또 전남 여수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인 MFC를 건설 중이다.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오는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며 플라스틱 제품 원료까지 직접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S-OIL은 지난해 6월 울산에 5조원을 투자해 복합석유화학 시설(RUC/ODC)을 준공하면서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공언했다. 양산하는 제품군을 늘림으로써 석유화학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것이다. S-OIL은 이 시설에 오는 2023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자회사 현대케미칼의 복합석유화학공장(HPC) 건립 계획을 세우고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일명 ‘HPC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에서 환경 이슈와 원가경쟁력에 주안점을 뒀다. 현대오일뱅크는 HPC를 통해 장기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정유공장 부산물 투입 비중을 최대 80%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상업가동으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비정유사업에서 창출하면서 전체 영업이익 1조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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