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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LG 벨벳', 스마트폰 20분기 연속 적자 끝낼 구원투수 될까
'LG 벨벳', 스마트폰 20분기 연속 적자 끝낼 구원투수 될까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5.0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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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5일 공식 출시...파격적 ‘고객 혜택 프로그램’ 도입

 

‘LG 벨벳(LG VELVET)’ 제품 이미지. <LG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오는 15일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자존심을 담은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출시가 임박하면서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LG 벨벳’은 출시 한 달 전부터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LG전자가 그간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였던 ‘G’와 ‘V’ 시리즈를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인 까닭에서다. LG전자는 ‘LG 벨벳’을 시작으로 기존 ‘G시리즈’, ‘V시리즈’ 대신 플래그십 제품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하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려 온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고민에서부터 비롯됐다. LG전자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적자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흑자전환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 수장이 5차례나 교체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지만 흑자전환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새롭게 MC본부장에 발탁된 이연모 부사장은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통해 새판짜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략을 새로 짰다. 대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알파벳+숫자’ 방식의 스마트폰 네이밍 체계에서 벗어나, 이름에서부터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초콜릿 폰’처럼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보급형과 프리미엄의 중간단계인 ‘매스 프리미엄’을 론칭했다.

특히 ‘LG 벨벳’은 디자인부터 새 단장 했다.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했다.

‘LG 벨벳’은 6.8형 대화면에 너비는 74.1mm로 얇아졌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하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고급 소재인 벨벳처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2년 뒤 제품 반납 조건...최대 50% 할인

처음 ‘LG벨벳’이 공개됐을 때 새롭게 탈바꿈한 브랜드와 독특한 디자인 등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디자인 영상, LG 벨벳 디자이너 인터뷰 영상 등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가격이 공개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LG 벨벳’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되는 AP(Application Processor)로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사양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데도 전작에 탑재했던 ‘스냅드래곤 855’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765’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쟁사인 애플이 출시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SE2’에 프리미엄급의 AP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50만원대로 책정한 점 등을 비춰봤을 때,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LG 벨벳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내놨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매해 24개월간 사용한 후,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받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LG 벨벳을 구매하고 월 8만원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 9900원을 할인하고, 여기에 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른 선택약정할인(25%)을 더하면 48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말기를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에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실질적인 혜택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오는 15일 정식 출시 후 ‘LG 벨벳’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스마트폰이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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