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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1:02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자신감'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자신감'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5.0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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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과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혈액제제 인프라 갖춰 가능성 기대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시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에는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GC녹십자는 4일 혈장치료제로 개발 중인 ‘GC5131A’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혈장치료제 관련 정부 과제 모집은 앞서 진행된 백신·치료제 관련 과제에 추가된 것이다. 이는 최근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2일 세계 첫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내놓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처럼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혈액제제인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이 있다. 이들 제품들과 작용 기전이나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을 간소할 수 있다는 게 GC녹십자의 설명이다.

GC녹십자는 GC5131A의 임상시험과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조만간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이 같은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혈장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 개발 이외에도 GC녹십자는 미래 대비 차원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은 지난 3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그 자리에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전사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혈장치료제 글로벌 임상연구 활발

혈장치료제 개발도 다른 백신·치료제 개발과 마찬가지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만 최근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등 화학의약품의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인 혈장치료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공의료기관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7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24일 아마존이 지원하는 컬럼비아대학교의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지난 4월 28일 배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를 보면 4월 27일 기준 전 세계에서 혈장치료제 개발 임상연구는 35건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이 총 57건인 점을 감안하면 연구 비중이 높은 셈이다.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35건 중 6건이 제약사이고 나머지는 연구자 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혈장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까지 혈장치료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견도 많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혈장기증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가 GC녹십자와 협력해 혈장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시급성이 중요한 때이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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