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맛있는 사회’ 만들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맛있는 사회’ 만들기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5.04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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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환원·청소년 진로 특화 '기업시민' 솔루션
이부진 사장.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글로벌 여성 CEO다. 지난해 이 사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 87위로 한국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사장은 2015년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5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한국 내 최고 호텔체인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최고경영자(CEO)로 그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는 게 포브스 지의 평가다.

이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뚝심’이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며, 의사결정 역시 빠르다. 이 사장이 삼성가 형제들 가운데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호텔신라는 ‘지역사회 환원’과 ‘청소년 진로’라는 2개의 큰 틀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경영 실적을 통한 영리 추구를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이 사장의 의지가 곳곳에 반영돼 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지난 3월 19일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드러났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합심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공정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확산에 동참하고 기여하며 회사의 사업영역 전반에서 법규준수를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영세식당에 조리법·서비스교육·설비개선 토탈 기부

지난 1월 20일 기준 '맛있는 제주만들기' 가게 현황. 클릭하면 확대됨.호텔신라
지난 1월 20일 기준 '맛있는 제주만들기' 가게 현황.<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식당을 골라 호텔신라가 맞춤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선정위원회가 20평 안팎 규모의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 태스크포스(TF)팀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식당 리모델링, 특화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을 코칭하는 식이다.

제주공항 면세점과 신라호텔 제주점 등 제주 지역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이부진 사장의 경영 철학에서 시작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2014년 2월 처음 시작됐다.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개의 식당이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선정된 식당의 스토리에 착안해 식당 주인들 만이 소화할 수 있는 메뉴에 제주의 색과 향을 담아 개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국수, 돼지볶음, 칼낙해장국, 감귤 아구찜 등이며, 신라호텔 셰프가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또 식당 주인들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바꿔주거나 주방과 홀을 리모델링하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시작 1년여만인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현재 이들 식당은 올레길 등을 찾는 제주도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다.

프로젝트 수혜식당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집 코스로 떠오르며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공헌 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은 단순히 영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2015년부터 매년 제주 내 경로당과 저소득층 가구,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구 등을 찾아 직접 음식을 대접하고 생필품 전달에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의 꿈과 재능 위한 ‘진짜 도움’ 지원

2019년 1월 22일 ‘호텔신라 드림메이커’ 8기 수료식이 진행됐다.호텔신라
2019년 1월 22일 ‘호텔신라 드림메이커’ 8기 수료식이 진행됐다.<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제주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드림메이커’는 제주와 서울지역 고등학생에게 분야별 진로·직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다. 진로적성 계발에 대한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과 서울지역에서 각각 80명씩 선발해 8개월간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호텔신라 ‘드림메이커’는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들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드림메이커’는 현재 9기 활동까지 마무리돼 수료생은 1400명을 넘어섰다.

‘드림메이커’의 특징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학업을 지도하는 것이 아닌 호텔신라의 전문성을 살린 재능기부 형태의 교육 봉사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조리·제과·글로벌서비스 3개 분야로 나눠 자격증 취득 등의 전문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호텔신라 직원들이 분야별 전문가로 나서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진로상담 멘토링도 직접 돕는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말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드림메이커’ 지원 지역을 인천지역으로까지 넓힌다. 기존 서울·제주지역과 달리, 인천지역 고등학생에게는 이커머스·유통물류·글로벌서비스 등 특화된 분야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의 ‘드림메이커’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기준, ‘드림메이커’를 수료한 160명의 수료생 중 조리·제과 관련 자격증 취득률은 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일 분야의 전체 시험응시자의 평균 합격률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취업·대학진학 대상 수료생 가운데 목표에 성공한 학생도 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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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요 2021-01-06 18:47:14
호텔을 경영하면서 호텔 음식 비법은 누구에게나 알려주고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특제 소스를 제공해준다는게 뭔가 우상에 여우로움이 느껴졌고 단순히 호텔 사업 뿐만아니라 사회 환원을 위해 학생들에게 멘토링 교육봉사에 지원을 해주신다는 점이 존경스럽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