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경제 활성화 앞장선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경제 활성화 앞장선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0.04.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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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설립 MOU
조 회장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 기대"
28일 효성 마포 본사에서 조현준(왼쪽에서 세번째) 효성 회장과 성백석(왼쪽에서 네번째) 린데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린데그룹의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효성
28일 조현준(왼쪽 세번째) 효성 회장과 성백석(왼쪽 네번째) 린데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마포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효성>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8일 효성은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과 운송,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1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산 1만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로 단일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수소액화 기술은 고압의 기체 상태인 수소를 액화시키는 것으로 린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어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효성의 축적된 경험과 린데의 선진 기술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8년부터는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백석 회장은 “린데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30년 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사용해 오고 있고 최근에 모빌리티 분야에서 액화수소 충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효성의 축적된 경험과 린데의 선진 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wskhan@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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