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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JW중외제약 '코로나19 특수', 소독제 불티나게 팔린다
JW중외제약 '코로나19 특수', 소독제 불티나게 팔린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4.2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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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온버콘’ 1월 판매, 전달보다 300% 늘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JW중외제약의 소독제 '릴라이온버콘'이 코로나19 특수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외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우리 정부는 신속한 진단과 철저한 방역 방침을 세우고 그 기조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영향으로 진단키트 개발 기업들은 해외 국가들의 러브콜를 받으면서 특수를 누렸다. 마스크의 경우 초기 생산과 공급 차질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물품 중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소독제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면 어디든 소독제를 이용한 방역이 이뤄진다. 대형 백화점에 확진자가 방문해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방역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4.15 총선 때는 후보자들이 소독제가 든 방역 분무기를 등에 메고 길거리를 소독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에는 의외로 코로나19 방역 소독제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 화학약품·생활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소독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JW중외제약은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소독제 ‘릴라이온버콘’을 공급하며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릴라이온버콘 1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12월보다 300% 이상 급증했으며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릴라이온버콘을 코로나19·메르스 등에 대응하는 살균 소독제로 권고한 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감염병 관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광범위 살균소독제로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와 인체 코로나바이러스 모두에 살균 효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시·경기도·부산시 등 전국 각 지역의 공공기관·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살균 소독제로 릴라이온버콘을 사용 중이다.

수익보다 국민 건강 위해 ‘릴라이온버콘’ 수입 결정

JW중외제약의 소독제 릴라이온버콘(왼쪽)과 류마티스관절엄 치료제 악템라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3월에도 릴라이온버콘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다양한 공공시설로 공급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릴라이온버콘을 JW중외제약이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릴라이온버콘은 독일계 특수 화학물질 제조기업인 랑세스(LANXESS)가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전 세계 25개국에 등록돼 있다. 외신에 따르면 랑세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진단키트 사례처럼 소독제 부분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JW중외제약이 다른 제약사들이 다루지 않는 소독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이유도 눈여겨볼만 하다. 회사 관계자는 “릴라이온버콘은 메르스가 발생했던 2015년에 국내에 도입했다”며 “당시에는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퍼졌다.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병·의원을 중심으로 공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처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익보다는 선의를 가지고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호재도 터졌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가지고 판매하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가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이탈리아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브레시아 시립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00명에게 10일 동안 악템라를 처방한 결과 77%에서 호흡기 상태가 개선되거나 안정됐다고 밝혔다. 또 악템라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증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고 전 세계 약 330명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면 판권을 가진 JW중외제약이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악템라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 된다면 중외제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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