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쿠팡, 흑자 시대 곧 연다
김범석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쿠팡, 흑자 시대 곧 연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4.17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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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전년 比 4000억원 줄여...김 대표의 과감한 투자 효과 나타나
쿠팡은 물류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2019년 적자폭을 2020면 1조1200억원에서 약 4000원 줄어든 7205억원을 기록했다. 쿠팡
쿠팡은 2018년 1조1200억원이던 적자를 2019년 7205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사진은 김범석 쿠팡 대표.<쿠팡>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쿠팡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G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끈다. 최근 닐슨코리아가 실시한 올해 1월부터 3월 첫째주까지 이커머스 업체별 점유율(구매금액 기준) 조사에서 쿠팡이 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G마켓(19.7%), 11번가 (15.9%), 옥션(10.8%)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 1월 28일 일일 주문량 역대 최고치인 33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일 주문량이 약 180만 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후 꾸준히 250만 건에서 300만 건 사이 주문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지난 14일 쿠팡은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7조1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 1조1200억원에서 4000억원 가량 줄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2019년 쿠팡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대표의 과감한 결단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년 수천억에서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도 여기까지 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과 리더십이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증권가에서 "쿠팡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올 때도 김 대표는 투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쿠팡은 매출액보다 많은 비용을 물류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영업손실은 해마다 증가해 2018년 1조원을 넘겨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2019년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증권가에선 “규모의 결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온라인 유통 시장의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할 때” “2023년 흑자전환 가능”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적자폭 축소에 대해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 구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경쟁업체에는 없는 차별적인 경쟁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은 2023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추정은 원가율부터 인건비와 배송인당 매출, 물류비용과 광고선전비 등 많은 가정을 전제하지만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쿠팡이 계속 수익성을 높이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경우,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물류 인프라 투자 효과 코로나19 상황서 빛나

쿠팡은 지난 5년 동안 과감하게 물류 인프라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새벽배송·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고객 수도 꾸준히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AI 엔지니어부터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매니저, 쿠팡맨에서 쿠팡플렉스까지 3만여명에 이르는 인력도 쿠팡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가령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해 미리 사들인 뒤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쌓았다가 주문이 오자마자 가장 빠른 경로로 고객 집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2000여명의 엔지니어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꾸준히 구축한 물류 인프라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무더기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진 올해 1분기에도 쿠팡은 흔들림 없이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이 외에도 ‘언텍트 배송’ ‘힘내요 대한민국’ 프로젝트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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