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가' 이용우·홍성국, 국회서도 '성공 신화' 쓸까
'금융 전문가' 이용우·홍성국, 국회서도 '성공 신화' 쓸까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4.16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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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주역...금융 전략·투자 분야 베테랑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금융권 CEO 출신 이용우(왼쪽), 홍성국 당선자.<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살리기’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인 출신 당선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21대 총선에서 기업 경영인 출신 당선자는 전체 국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후보자 1118명 가운데 경제계 인사는 11.8%(118명)에 그쳤으며 당선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성공 신화를 쓴 이용우 당선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서 승리한 이 당선자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으로 앞서 50억원 상당의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정계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용우 당선자는 7만3415표(52.10%)를 얻어 6만5106표(46.2%)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를 꺾고 첫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두루 역임하며 금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략·투자 분야 베테랑이다. 인터넷은행 업계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를 출범 2년 만에 흑자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 당선자는 선거 운동 당시 가장 필요한 금융정책으로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꼽고 기업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규제혁신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에서 이용우 당선자와 함께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세종특별시갑에 출마해 당선된 홍 당선자는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분석부장·리서치센터장·미래설계연구소장·부사장 등을 거쳐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홍 당선자는 증권사에서 경제예측을 전문으로 한 경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할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임원 출신 양향자·윤영찬·김은혜 당선

이번 총선에서 주요 IT 기업 임원 출신 당선자들도 눈에 띈다. 광주 서구을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당선자는 삼성 임원 출신이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는 양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7선에 도전한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양향자 당선자는 삼성전자에서 첫 고졸 출신 여성 상무를 역임한 고졸 신화를 쓴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에서 플래시메모리 설계·감수팀을 이끌었던 반도체 전문가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영입해 정계에 진출한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전국 여성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일본 아베의 경제 침략 당시에는 일본 경제침략 대책특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일본의 경제침략을 ‘기술패권’이라고 분석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해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 대표 포털 기업 네이버 부사장 출신 윤영찬 후보도 금배지를 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당선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4선 신상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에서는 미디어서비스 실장으로 뉴스 사업을 총괄하다 부사장까지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서는 KT 임원 출신 김은혜 후보가 게임업체 웹젠 창업자 출신으로 지역 현역의원인 김병관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달았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당선자는 MBC 기자와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하다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김 당선자는 KT에서 KT그룹콘텐츠전략실장, 글로벌미디어전략 담당(전무) 등을 역임한 미디어 전문가로 꼽힌다.

중소기업 CEO 중에도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인물이 나왔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을 받은 이영 당선자는 IT·보안전문가로 보안솔루션 기업 '테르텐' 을 20년 가까이 운영했다. 그는 보안기업 테르텐을 설립한 데 이어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영 당선자는 국회에 입성한 첫 보안전문가로, 4차산업혁명 시대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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