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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낙연·황교안·안철수·오세훈 테마주, 총선 끝나고 어떻게 됐나
이낙연·황교안·안철수·오세훈 테마주, 총선 끝나고 어떻게 됐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4.1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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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와 무관하게 변동성 확대...재료 소멸에 전반적 주가 하락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21대 총선이 끝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정치 테마주’는 여전히 선거 분위기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변동성이 크게 찾아오고 있는데, 특히 선거 전 매수세가 몰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심한 만큼 투자 주의를 권고했다.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크다.<자료=한국거래소>

16일 장 마감 기준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4995억원) 대비 –10.41% 떨어진 4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선알미늄은 총선 한때 주가가 7980원까지 오르는 등 대표적인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이낙연 당선자가 총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주가가 내린 것이다. 이날 이월드와 서원, 국영지엔앰, 남화토건 등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5~10% 떨어졌다. 반면 같은 테마주에 속한 남화토건과 SDN은 2~8%대 상승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 대표가 이 전 위원장의 친동생 이계연 씨라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화산업과 이월드 대표는 이 전 총리가 나온 광주제일고 출신이다.

남선알미늄의 경우 지난 31거래일 간 무려 총 10억1038만35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상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7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9344만8158주로 지난 3월 2일(608만9203주)의 15배에 달한다. 미래산업과 한창제지도 각각 거래량 20위, 31위에 올랐다.

총선에서 패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황교안 테마주’ 또한 알 수 없는 주가 변동을 보였다. 대표 종목인 한창제지의 주가가 11.30% 빠진 걸 필두로 국일신동(-6.13%), 성문전자(-1.29%), EG(-3.98%)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티비씨(2.14%), 아세아텍(5.09%)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창제지는 김승한 회장이 황 대표와 성균관대 동문, 목근수 사외이사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성문전자는 신동열 대표가 황 대표가 나온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아세아텍의 경우 김신길 대표가 황 대표가 대구고검장이던 당시 만든 지역 기독교 모임 회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국선재, 진양화학·진양산업, 진양폴리 등은 16일 주식시장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들은 진양홀딩스 계열사인데, 진양홀딩스 대표인 양준영 부회장은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의 고려대 동문이다. 2018년 진양화학이 오 후보와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선거 때 50%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 테마주도 크게 하락했다. 안 대표가 창업한 안랩과 안랩 출신 대표가 재직한 써니전자가 6~9%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단 3석만 차지하는 등 선거에서 패배한 게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관련 없는 정치인과 결부되는 경우도 많아

4·15 총선을 앞두고 주요 테마주로 분류된 일부 종목은 총선 초입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기업 가치에 대한 별다른 뉴스가 없었음에도 특정 정치인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3차례의 대통령 선거기간 정치 테마주를 연구한 리포트에서 “정치 테마주는 유력 정치인과 혈연·학연·지연으로 연관이 있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들로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 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 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며 “선거 시점을 전후로 정치 테마주의 성과가 매우 저조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 테마주 가운데는 실제 정치인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에도 학연이나 지연을 억지로 엮어 테마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테마주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고 차익을 거두려는 투기세력과 결부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정치 테마주의 경우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며 “변동성이 커 손실 가능성이 생기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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