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후계자 서민정, 보광家 3세와 백년가약?
아모레퍼시픽 후계자 서민정, 보광家 3세와 백년가약?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4.1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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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여사 동생 홍석준 보광창투 회장의 장남 정환씨와 결혼 전제 교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뉴시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면 해당 분야에서 재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사돈을 맺는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1991년생인 서민정 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인 징동닷컴에서 일한 서씨는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전략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 딸 신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민정 씨와 차녀 호정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민정 씨는 그룹 경영승계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서 회장은 일찌감치 민정 씨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민정 씨는 서 회장으로부터 중학생 때부터 수차례 지분 증여를 받아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53.90%)에 이어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으며,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도 보유 중이다.

10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갖고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석준 회장은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 동생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각사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각사>

서민정 씨와 교제중인 홍정환 씨는 1985년생으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현재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정환 씨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홍석현 중앙미디어 네트워크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친조카다. 그는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재계에서 이들의 교제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한국의 대표 재벌가가 사돈을 맺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보광그룹은 법무부장관 출신인 고(故)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TV 브라운관 생산을 위해 설립한 ㈜보광이 모태다. 홍진기 창업주는 슬하에 딸 홍라희·홍라영(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아들 홍석현(중앙홀딩스 회장)·홍석조(BGF그룹 회장)·홍석준(보광창업투자 회장)·홍석규(보광 대표이사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보광가의 장녀다. 홍진기 창업주 별세 이후 장남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중앙일보를 맡고, 3명의 남동생이 보광그룹 사업부문을 맡아 각각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2남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삼성SDI 부사장 출신인 3남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이 각각 유통과 금융을 담당하고,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레저·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다.

보광가의 혼맥은 화려하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장녀인 정현 씨의 남편은 GS그룹 일가인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이고,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LS가와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은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의 딸 희나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재계 관계자는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 두 사람의 결혼이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양가가 인정하는 가운데 교제하는 만큼 머지않아 결혼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며 “보광은 삼성을 비롯해 국내 정재계를 아우르는 화려한 혼맥을 갖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이 보광과 사돈관계를 맺으면 그룹 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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