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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어떻게 1년 만에 업계 연봉킹에 올랐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어떻게 1년 만에 업계 연봉킹에 올랐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4.0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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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2100만→23억원으로 2배 이상 늘러...9년간 '최장수' CEO 재임, 단기간에 업계 정상에 끌어 올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뉴시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지난해 대형 건설사 전문경영인들 가운데 연봉킹은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병용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한 건설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인 총 23억원(급여 9억5200만원·상여 13억48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어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 18억600만원(급여 9억8300만원·상여 8억2000만원)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15억9000만원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12억5000만원(급여 8억3700만원·상여 3억5300만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12억100만원(급여 7억3900만원·상여 4억6200만원)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10억3800만원 순으로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임 부회장의 연봉은 2017년 8억 8500만원, 2018년 9억2100만원으로 두해 모두 건설사 CEO 연봉 가운데 5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3억원을 수령하며 1년 만에 ‘연봉 킹’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임 부회장이 건설사 CEO 중 최장수 기록인 9년간 GS건설을 이끌면서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GS건설 사장 임명 당시 법조인 출신이던 임 부회장을 건설업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으나 최악의 실적악화 늪에 빠진 GS건설을 단기간에 업계 정상에 올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증명했다.

2013~2018 임병용 GS사장 임기 내 매출·영업이익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인사이트코리아
2013~2018 임병용 GS사장 임기 내 매출·영업이익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인사이트코리아>

2013년 당시 GS건설은 7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임 부회장 부임 이후 2014년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단 한 번의 분기 적자 없이 5년 연속 실적 상승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던 점을 인정받았다.

임 사장은 그전까지 GS그룹에서 유능한 재무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었다.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에서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합류하며 기업인으로 변신한 그는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GS그룹 경지원팀장·부사장 등을 지내며 재무 관련 요직을 지냈다.

GS건설은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로 인해 그해 9355억원의 영업손실과 82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에 비상등이 켜졌다. 투자자들도 등을 돌렸다. 7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3만원 대로 주저 앉았으며 신용등급 하락까지 이어졌다.

임 부회장은 부임과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과감히 나섰다. 2013년 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롯데마트 부지를 처분한데 이어 2014년 용인기술연구소, 서울역 본사 사옥, 그랑서울빌딩, 파르나스 호텔 등을 잇달아 매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단 1년 만에 알짜 사업들을 정리한 임 사장은 약 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고 55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융원가를 1년 새 7.1% 축소하고 영업 외 비용은 절반으로 낮춰 내실을 다졌다. 재무통의 진가가 위기에서 한껏 발휘된 것이다.

올해 GS건설은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기존 주력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7일 GS건설 주주총회에서 임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하락에 따른 해외플랜트 발주감소, 주택 분양지연 등 경영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대응해 업계 최초로 자체 플랫폼도 개발하고 모델하우스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트윈하우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오일과 가스분야, 해외 태양광사업을 통한 분산형 에너지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 사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모듈러 회사를 인수해 앞으로 성장의 한축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신사업 계획도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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