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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63빌딩만도 못하다던 한화생명 주가, ‘V자 반등’에 크게 웃다
63빌딩만도 못하다던 한화생명 주가, ‘V자 반등’에 크게 웃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3.2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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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일만에 71% '껑충'...주요 금융주들 동반 상승세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이던 금융주들이 상승 모멘텀을 타면서 주가가 'V자'를 보이고 있다.<인사이트코리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피해를 입은 업종 가운데 한 곳은 금융업이었다. 은행계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50여 곳에 달하는 4대 금융업 상장사들의 주가가 많게는 절반 넘게 빠졌다.

하지만 정부가 100조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부양책을 쓰면서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종목이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의 주가가 70% 넘게 반등하며 ‘63빌딩보다 싸다’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계 4대 금융지주와 지방 3대 금융지주,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금융사 등 24개 상장사는 2020년 연저점 대비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이들 상장사는 연저점 대비 15.5~71.4%씩 주가가 상승하며 최근 주가 반등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업권별로는 증권업이 935.66(지난 23일)에서 1205.11로 28.8% 오르며 금융업 가운데 가장 많이 뛰었다. 시총이 가장 큰 은행업은 122.72(지난 19일)에서 151.80으로 23.7% 상승했고 보험업도 6531.20(지난 20일)에서 8343.85로 27.8%나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12월 9일부로 인사(인사 발령)을 실시했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63빌딩 가치만 못한 평가를 받던 한화생명의 주가가 3거래일 새 71%나 반등했다.<한화생명>

전체 금융사 중 최근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한화생명이었다. 지난 23일 주당 881원으로 한화생명이 보유 중인 63빌딩 가치만도 못하다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이후 3거래일 간 주가가 71.40%나 급등해 26일 종가 기준 151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동전주 신세에서 벗어났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리포트에서 “한화생명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들이 가시화하는 올해는 전년보다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가가 1450원(지난 20일)에서 2375원으로 63.79%나 뛴 동양생명의 주가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자사주 매입 소식과 더불어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동양생명의 적정 주가를 5000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 23일 연저점(3만원) 대비 54.67%나 뛴 4만6400원으로 26일 장을 마쳤다. 김남구 회장이 연거푸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낸 데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에선 미래에셋대우(44.94%), 유안타증권(41.04%), 유진투자증권(40.09%), 한화투자증권(35.37%), 키움증권(31.60%), 삼성증권(31.30%) 등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올랐다.

은행계 금융지주, 전국구는 KB금융-지방은 JB금융

은행권 주가는 타 금융업종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크진 않았다. 시가총액이 큰 만큼 반등에 따른 탄력이 다소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KB금융으로 지난 20일 연저점(2만5850원) 대비 27.27% 상승한 3만2900원에 26일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25.17%), 기업은행(24.06%), 하나금융(20.05%), 우리금융(15.51%) 등 주요 은행계 금융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지방에 거점을 둔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JB금융이 26.53%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DGB금융(19.91%), BNK금융(16.13%) 등의 순이었다.

최근 금융업종의 가파른 주가 반등은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지원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지원 자금을 대폭 보강, 지난주 발표한 금융지원 규모(50조원)보다 2배나 큰 파격적 대책이다.

국내 금융주들의 주가가 장기간 저평가된 가운데 주가 하락폭이 컸다는 점도 반등 요인으로 풀이된다. 시총 대비 주가비율을 뜻하는 주가순이익비율(PER)에서 은행업은 3.44배로 전체 금융업 가운데 가장 낮다. PER이 3.44배라는 의미는 회사가 3.44년 간 영업했을 때 시가총액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생보(PER 7.80배)와 손보(6.55배), 카드(8.91배) 증권(4.96배) 등의 PER도 모두 낮았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 PER이 14.26배, 코스닥 PER은 33.49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 상장사의 주가가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산업이 성숙기에 돌입하면서 상장사들의 주가가 오랫동안 저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과도한 하락세를 나타낸 만큼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다수 금융사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 대비 제대로 된 몸값을 평가받고 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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