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지점 방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지점 방문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3.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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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따른 여신 지원으로 고생하는 직원 격려하고 소상공인 의견 청취
손태승(왼쪽 두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가운데) 우리은행장이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의결된 손태승 회장이 첫 일정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한 뒤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전날 정식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에게 남대문시장 지점을 함께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연임과 관련해서는 “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주신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며 별도의 취임 관련 행사는 일체 생략할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남대문시장 지점에서 여신 지원으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을 들으며 권 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남대문시장 지점은 소상공인 등 300명 가까운 영세사업자가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하며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지역 지점 중 하나다.

손 회장은 영업점 방문 후 그룹 CEO들과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이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만큼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에도 경각심을 유지하되,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 경기 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은 평소에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인 현안을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며 “회장 연임이 결정된 날 첫 행보로 ‘현장경영’과 ‘비상경영’을 선택한 건 손 회장의 평소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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