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이통3사 주총 시즌, 핫 이슈는?
SKT·KT·LG유플러스 이통3사 주총 시즌, 핫 이슈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3.1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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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온라인 주총' 도입...KT 핵심 안건은 구현모 사장 선임
지난해 3월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올해 최초로 ‘온라인 주총’ ‘전자투표제’ 등 기존의 관행을 깬 주총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열리는 SK텔레콤 주주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올해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총’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2018년 전자투표제 도입에 이은 또 다른 시도다.

온라인 주총은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한 것으로, 주주가 직접 주총장에 가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총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주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SKT, 온라인 질문에 경영진이 현장서 답

SK텔레콤은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주총에 참여하고자 하는 SK텔레콤 주주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주명부(2019년 12월 31일 기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총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이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정호 사장과 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5G와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New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경영진의 현장 프레젠테이션과 실시간 질의응답, 전자투표제 선제적 시행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며 주주 친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주총 전날인 25일까지로,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소액 주주들의 알 권리를 제고함은 물론 국내 주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전자투표제’ 도입해 주주 중심 경영 강화

KT는 올해 ‘전자투표제’를 처음 도입해 주주 중심 경영 강화에 힘쓴다.

KT의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다.

KT는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도입한다는 기조 아래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왔다. 2006년에는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전자투표제까지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 일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KT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자투표제는 주주 의사 표현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KT 주총의 핵심 안건은 구현모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확정했다.

구현모 사장은 1987년 KT에 입사한 이후 33년간 핵심 통신사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경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CEO로서의 자질을 입증해 왔다. 특히 그간 KT가 외풍에 시달려온 만큼 KT 이사회는 확고한 윤리, 준법 의식 등에 기반해 투명한 기업경영을 실천할 적임자로 구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구 사장은 KT의 미래를 짊어질 차기 CEO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주총에는 대표이사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낮추는 정관 변경도 포함됐다. 이외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전자 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http://evote.ksd.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주총서 'PG 사업' 매각 승인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연다. LG유플러스 주총은 오는 20일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LG유플러스 주총 방식은 기존대로 진행하며, 주요 안건 중에서 전자결제(PG) 사업 매각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PG(Payment Gateway)는 쇼핑몰 등 인터넷에서 지불결제가 필요한 업체에게 지불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주고 지불승인과 매입, 대금정산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원클릭 결제사업 기반을 다져온 결과, 대형 고객사들의 PG사업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는 PG 사업을 분할해 별도 법인인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넘기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PG사업 매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IPTV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주총에서 PG 사업 매각에 대한 승인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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