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 선도 작업 박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 선도 작업 박차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3.1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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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가 차상균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 영입
차 교수 "디지털 시대엔 전문지식과 AI 기술 갖춘 양손잡이 필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연초부터 강조해 온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에 맞춘 인선이라는 평가다.

12일 아모레퍼시픽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차상균 교수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차 교수는 이달 개원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으로,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뉴시스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뉴시스>

서경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 밸류 체인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고객의 숨은 니즈를 빅데이터로 발견하고 고객의 모든 여정에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할 때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옴니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을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해 제조와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들의 쇼핑에 공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중국 정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논란을 겪은 이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후 서경배 회장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방안으로 ‘전사적 디지털화 가속’을 주장해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은 못낸 상황이다.

차상균 교수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숙제를 해결해 줄 적임자로 꼽힌다. 차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권위자이자, 1세대 벤처 창업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2000년 설립한 빅데이터 전문 벤처기업 TIM을 세계 3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가 거액을 들여 인수한 일화는 널리 회자된다. 최근엔 중국과학원과 칭화대, 푸단대 등 중국 내 유명 교육·연구기관에서 강연하며 중국의 빅데이터·AI 산업 발전상을 지켜본 바 있다.

차 교수 선임으로 서 회장의 비전 실현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차 교수는 “디지털 시대엔 전문지식과 AI 기술 모두를 갖춘 양손잡이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현재 아모레퍼시픽 사내엔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전공 지식만 갖춘 인재들이 있는데, 데이터사이언스 분석 능력까지 갖춘 양손잡이 인재를 키워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원장은 사외이사 보수를 전액 대학원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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