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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AI 세탁기' 시대, 삼성을 살까? LG를 살까?
'AI 세탁기' 시대, 삼성을 살까? LG를 살까?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3.0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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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랑데 AI 세탁기에 LG 트롬 세탁기 씽큐 맞불
왼쪽부터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아래)와 건조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아래)'와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세탁기를 출시하면서 AI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삼성전자가 국내에 ‘그랑데 AI(이하 그랑데)’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가 오는 12일 인공지능 DD(Direct Drive)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ThinQ)(이하 씽큐)’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가 올해 선보인 세탁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세탁기에 AI가 탑재되면 뭐가 다를까?

AI 세탁기의 가장 큰 특징은 분석이 가능해 편리하면서도 더욱 효과적인 세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일반 세탁기의 경우에는, 세탁을 할 때 사용자가 직접 뺄랫감의 무게에 따라 세제의 양을 조절해 투입하고, 의류의 오염도를 판단해 옵션을 선택했다. 그런데 AI 세탁기는 이런 것들을 알아서 분석해 실행한다.

삼성전자 그랑데 세탁기에 탑재된 주요 AI 기능 중 하나가 ‘AI 맞춤세탁’ 기능이다. 이 기능은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고, 센서가 의류에 묻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 준다. 세제 자동투입 기능의 경우 이미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에도 적용돼 있다.

다만 기존에는 무게에 맞춰 세제가 투입되는 것으로 끝났다면, 신제품에는 센서들이 더욱 정밀해져 물의 탁한 정도에 따라 오염도를 분석해 거기에 적합한 코스들이 자동으로 연동이 되도록 진보했다. 사용자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세탁기가 알아서 세제를 더 넣거나 세탁시간을 줄여주는 것 등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전기, 물, 시간 등을 절약해 친환경 세탁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씽큐 세탁기는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능은 없다. 다만 씽큐는 자동으로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파악,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가령, 섬세한 의류 재질의 경우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모션인 흔들기와 주무르기를 세탁기가 자동으로 선택해 세탁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이 시험한 결과, 신제품은 기존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F21KDT) 대비 10% 이상 옷감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아서 세탁방법 찾는다"

이와 더불어 AI 세탁기는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세탁기에 ‘AI 습관기억’이란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또한 그랑데 세탁기는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다.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도 맞춤 기능을 탑재했다. 신제품에 탑재된 스마트케어 기능은 세탁기가 고객의 세탁습관을 기억하고 자주 사용하는 세탁옵션을 설정한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이 최근 5회 사용한 세탁방법을 분석해 3회 이상 설정한 옵션을 우선으로 선택한다.

이외에도 양사의 AI 세탁기는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고려한 최적의 코스도 제안해 준다.

AI 세탁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특징은 건조기와의 ‘연결성’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의 기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건조기와 함께 쓸 때 AI 기능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건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조기와 함께 사용할 때 기능 극대화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쳐 ‘그랑데 AI’라고 내놨다. 그만큼 두 가지 제품을 같이 쓸 때 AI 기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뜻에서 하나의 네이밍으로 통합한 것.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기능을 선보였다. 보통 가정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공간 효율화를 위해 직렬로 배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경우 위로 올린 건조기의 경우 컨트롤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인원 컨트롤’ 기능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연동이 돼, 세탁기에서 건조기 조작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올인원 컨트롤이 적용된 모델은 ‘AI 코스연동’ 기능을 적용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여기에 맞는 건조코스까지 풀코스로 자동 설정해 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사용할 경우, 같은 의류에 대해 사용자가 각각 세탁코스와 건조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연동을 통해 최적의 코스가 자동으로 설정될 경우 옷감 손상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세탁·건조 시간도 빨라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셔츠 한 벌을 기준으로 세탁하기까지 17분이 걸리고, 세탁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건조기 셔츠코스로 설정이 돼서 19분 동안 건조가 이루어진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36분에 끝낼 수 있다. 전날 부득이하게 셔츠 빨래를 못했을 경우 아침에도 빠른 세탁과 건조가 가능해 유용한 기능으로 꼽힌다.

LG전자 트롬 세탁기도 마찬가지. LG전자가 지난 5일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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