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H
    10℃
    미세먼지 좋음
  • 경기
    H
    11℃
    미세먼지 좋음
  • 인천
    H
    11℃
    미세먼지 좋음
  • 광주
    B
    10℃
    미세먼지 보통
  • 대전
    B
    12℃
    미세먼지 좋음
  • 대구
    B
    14℃
    미세먼지 좋음
  • 울산
    B
    13℃
    미세먼지 좋음
  • 부산
    B
    13℃
    미세먼지 좋음
  • 강원
    H
    12℃
    미세먼지 좋음
  • 충북
    B
    13℃
    미세먼지 좋음
  • 충남
    B
    11℃
    미세먼지 좋음
  • 전북
    B
    11℃
    미세먼지 좋음
  • 전남
    B
    10℃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13℃
    미세먼지 좋음
  • 경남
    B
    14℃
    미세먼지 좋음
  • 제주
    B
    10℃
    미세먼지 보통
  • 세종
    B
    11℃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임원 임금 삭감에 무료휴가까지...호텔들 '코로나 비명'
임원 임금 삭감에 무료휴가까지...호텔들 '코로나 비명'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3.04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3주차 기준 숙박업계 매출 24.5% 감소...자구책 마련 골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았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았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주축인 호텔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객실 예약률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 기업의 경우 임원 월급 감봉과 영업 축소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직전과 대비했을 때 2월 3주차 기준 국내 숙박업계의 매출은 약 24.5% 줄어들었다. 호텔의 경우, 관광객 급감에 따른 객실 예약 취소는 물론 콘퍼런스와 결혼식 등 행사 대관 취소가 이어지고 식음료 구매객 방문도 크게 줄어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월 3~4주차만 해도 확진자 1명이 제주도 모 호텔을 방문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제주 지점들의 매출만 다소 하락했는데, 대구부터 시작된 지역적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국의 호텔업계가 얼어붙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국 호텔업계가 얼어붙었다...객실 타격 제일 커"

인사이트코리아
<인사이트코리아>

전반적으로 손해가 크지만, 특히 객실 부문에서 손해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7일까지 약 5만실의 객실 취소와 160건 가량의 각종 연회 행사가 취소됐다. 특히 중국인 방문이 잦은 명동지역 지점의 손해가 크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신관)의 경우, 평소 50~60% 수준이던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0% 남짓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 임원들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3개월 간 급여를 1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무급휴가인 ‘힐링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해당 휴가의 경우 오는 4월말까지 최대 1주일의 휴가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같은 무급휴가는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 호텔·리조트 전국 17개 지점은 방역을 실시함에 따라 최장 13일간 영업을 임시 축소 운영한다. 고객들이 가질 코로나19 불안감을 해소하고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위해서다. 직원들은 각 지점 상황에 따라 휴업 수당 등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숙박·식음·관람시설 일부를 임시휴장 중이다. 임원들은 기본급의 20%, 총지배인과 팀장 등 관리자급 직원은 직책수당을 3개월 간 반납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임금과 복지 축소는 논의하지 않았고,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자율적인 연차·무급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신라호텔과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들 호텔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수치로 손해를 언급하기엔 힘들지만, 객실 예약을 비롯한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감봉이나 한시적 영업축소 등 특이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호텔체인도 취소 수수료 감면 나서

국내 호텔업계 침체기에 글로벌 호텔체인들도 지원에 나섰다. 메리어트·하얏트·윈덤·인터컨티넨탈 등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동아시아 지역과 이탈리아 여행자에 대한 예약 취소·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예약은 했으나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배려함으로써 이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회원 등급과 혜택 연장도 실시한다. 윈덤 호텔&리조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화권,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모든 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 윈덤 리워즈 회원 등급을 2021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황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발생 후 6개월간 힘든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메르스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소비재 가운데 회복 기간이 가장 길었던 업종은 ‘호텔·레저’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