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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와 같은 디자인 시계가 왜 중고나라에?
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와 같은 디자인 시계가 왜 중고나라에?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3.0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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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일 디자인 판매글 올라와...논란되자 '쓰레기통서 주운 것' 해명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회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경기 가평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나오면서 그 배경과 함께 진품 논란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공개된 박근혜 시계는 은장시계였던 반면 이 씨가 착용한 '박근혜 시계'는 금장이라는 게 진위 논란의 핵심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시계 한정판일 것” “일부러 짝퉁을 구해 차고나왔다”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천지 측은 이 씨의 시계에 대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신도에게 받은 것”이라며 “이 씨에게 시계를 선물한 성도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장로급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온 금장 박근혜 시계.중고나라 캡처
지난달 19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온 금장 박근혜 시계.<중고나라 캡처>

지난달 19일 온라인 중고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이 씨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박근혜 시계를 49만원에 판매한다며 ‘금도금입니다. 국회제작 의원용 새상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판매자는 돌연 2일 밤 ‘쓰레기통에서 주운 가짜였다’라고 해명글을 올려 의혹을 부추겼다.

미래통합당(전 새누리당)과 신천지가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기존 논란에 신천지 측 주장이 더해지면서 각종 억측이 난무하자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던 이건용 통합당 조직국 조직팀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는 지금 흔히 알고 있는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알기론 청와대 봉황마크·대통령 서명을 위조해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가 대란인데, 별게 논란이 되는 것을 보니 정말 신천지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금장시계는 없었고 시계 판에 날짜 판도 없다”며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반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이 입증되려면 먼저 진짜라고 주장되는 금장 박근혜 시계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며 "박근혜 측근이 진짜 금장 박근혜 시계라고 주장하는 시계를 내놓고 그게 진짜 금장 박근혜 시계인 근거를 제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와 대조해 그 시계가 가짜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그럼에도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 박근혜가 이만희만을 위하여 금장 박근혜 시계를 제작하여 선물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품 박근혜 시계(왼쪽)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뉴시스
진품 박근혜 시계(왼쪽)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뉴시스>

실제 박근혜 시계와 이 씨가 착용한 금장 박근혜 시계를 비교해보면 디자인에서 다른 부분을 볼 수 있다. 먼저 기존에 알려진 박근혜 시계에는 날짜판이 없고 눈금도 이 씨의 시계와 다르다. 또 시계줄의 디자인 역시 차이를 보인다.

만약 이 씨의 시계가 가짜라면 그는 왜 굳이 가짜를 구해서까지 박근혜 시계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서 드러냈는지 의문이 남는다. 일각에서는 이 씨가 박근혜 시계를 노출함으로써 당시 여당이었던 미래통합당에 무언의 경고를 날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그동안 각종 억측만 난무하던 신천지-통합당이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박근혜 시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정한 정치적 메시지일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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