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피혁 가방 트렌드 선도하는 차승희 트레졀컬렉션 대표
특수피혁 가방 트렌드 선도하는 차승희 트레졀컬렉션 대표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3.0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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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차승희 대표.이원근
차승희 대표.<이원근>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최근 패션업계의 백(Bag) 트랜드를 점검해보면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해외 명품백의 매출 신장률 감소와 국산 백의 진격이다. 특히 하나를 사서 ‘마르고 닳도록’ 착용하는 것보다 옷처럼 시즌 별로 한 두 개씩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인 소비불황이 몰고 온 소비 고착화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차승희 대표는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특수피혁 가방 제조업체인 트레졀컬렉션을 2016년에 인수했다. 당시 시즌 패션잡화 유통사업을 이어오던 차 대표는 사계절을 아우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가방’으로 선정했고, 그중에서도 ‘특수피혁’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죽 자체의 종류와 질을 높이면 해외 명품 못지않게 가방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화려하고 독특한 색상과 질감의 제품이 고객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차승희 대표는 트레졀컬렉션 인수 직후 제조만 하는 게 아니라 상품기획과 유통까지 비즈니스 폭을 넓혔고, 2018년 자체브랜드 ‘파시에티티(Pasietiti)’를 론칭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해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와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후 홈쇼핑 등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가격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세컨 브랜드 ‘위티(Oui.tt)’를 선보였다.

트레졀컬렉션을 바라보는 정부기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차 대표는 2015년 중소기업청장상, 2018년 벤처기업부장관상에 이어 2019년엔 국세청장상 등을 받았다. 사업 수완을 잘 발휘하면서 ‘바른 경영’에 힘쓰고 있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 2월 21일 <인사이트코리아>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트레졀컬렉션 사무실에서 차 대표를 만났다. 차 대표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며 “회사가 뿌리를 깊게 내려 크게 성장할 수 있으려면 제품의 질이나 회계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서 ‘바른 경영’을 기반으로 경영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브랜드 의미처럼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승희 대표과 디자인 한 '파시에티티'의 악어 가죽백.트레졀컬렉션
차승희 대표과 디자인 한
'파시에티티'의 악어 가죽백.<트레졀컬렉션>

- 현재 운영 중인 트레졀컬렉션은 어떤 회사인가.

“트레졀컬렉션은 악어, 파이톤, 타조 등의 특수피혁으로 가방을 만들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DM(Original Dvelopment Manufacturing)으로 수출하는 회사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인들 위주로 베트남과 한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제조라인을 구축해 디자인과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운영하고 있다.”

- 트레졀컬렉션을 경영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스토리가 궁금하다.

“200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처음엔 시즌 패션잡화 유통으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는데, 하다 보니 시즌 상품들 취급이 어렵더라. 시즌이 지나면 창고에 들어가 다음 시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하니 자금의 흐름이 좋지 않았고, 1년 후를 내다보고 제품을 들여와야 하니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사계절 갈 수 있는 상품이 뭘까?’ 생각해 보게 됐다. 그때 내가 생각한, 내가 할 수 있는 사계절 상품은 의류·신발·가방 등이었는데 신발과 의류는 사이즈가 나눠져 있고 계절의 변화도 확실히 있어야 했다. 반면, 가방은 사이즈도 정해진 것이 없고 컬러만 살짝 바꿔주면 모든 계절을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여러 소재의 가방 중에서도 특수피혁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그래서 특수피혁 제품의 20년 노하우를 가진 ㈜트레졀컬렉션을 2016년 인수하게 됐다. 당시 이 회사는 제조만 하는 공장형식의 업체였는데 내가 인수한 이후부터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범위를 넓혀서 운영하고 있다.”

- 특수피혁에 대한 비전을 보게 된 계기가 있나.

“어느 순간 우리나라의 패션시장이 하향사업으로 들어섰고 가방에 대한 수요도 점점 줄어 보편적인 소가죽 제품으로는 브랜드 론칭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단순한 판매보다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소가죽의 특성으로 기존 브랜드와의 뚜렷한 차이점을 드러내기 쉽지 않아 보였다. 반면 특수피혁은 가죽의 질감, 컬러 등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해서, 좋은 가죽으로 좋은 가방을 만들어낸다면 브랜드 인지도와 상관없이 승부를 한 번 걸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간 쌓아온 유통에 대한 경험과 가방 제조 노하우에 특수피혁 전문 제조 노하우를 갖춘 트레졀컬렉션과 함께 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 2018년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패션 관련 시상 3개 부문을 휩쓰는 등 실력파 디자이너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전공이 디자인이긴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디자이너의 성향보다 MD의 능력을 더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방을 디자인할 때 ‘이 상품을 어떠한 판매 채널에서 어떠한 고객층에게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디자인에 현실적 감각을 더하다보니 대부분의 고객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히 해외 전시회 등에 참여할 때는 세계시장에 맞으면서도 한국의 독창성을 알릴 수 있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는 가방을 디자인한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 브랜드 ‘파시에티티’ 가방은 과거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들었다.

“당시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상품은 타조로 만든 가방이었다. 10여 년 전엔 타조 가죽소재가 인기가 많고 판매율도 높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가죽이 되었다. 가죽 중에서 가장 튼튼한 가죽이 타조가죽인데 왜 타조를 선호하지 않을까 싶더라. 인기가 시들했던 시간이 대략 10년 정도 되어갔기 때문에 다시 유행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선호하지 않게 된 만큼 수요가 줄어 고가였던 타조의 가격도 내려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기획을 해보자는 의도로 제품을 디자인하게 됐다. 브랜드 ‘파시에티티’의 뜻은 ‘영원히 빛난다’는 스페인 합성어다. 그 의미를 담아 은은한 골드 빛으로 타조 가죽을 염색했고 올드했던 기존 타조백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영한 디자인으로 기획했다. 젊은 감각에 유니크한 디자인, 거기에 특수피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 등 모든 게 적절하게 매치돼 그 제품을 각 국에서 온 많은 바이어들이 가장 맘에 드는 상품으로 꼽았다.”

차승희 대표.이원근
차승희 대표.<이원근>

- 세컨 브랜드 ‘위티’도 최근 론칭했다.

“‘위티’라는 브랜드는 ‘재미’라는 뜻을 담고 있다.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좀 더 많은 행복과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위티 가방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쳐다보거나 착장해보면서, 잠시라도 웃을 수 있다면 가방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싶었다. 일단 위티 제품의 컬러감 자체가 쨍하고 눈에 띄는 원색과 형광색 위주다. 때문에 뭔가 신선하면서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디자인은 사물 형상에서 따온다. 집, 식빵, 공구가방 등 사물에서 영감을 받아 재미의 요소를 더한다. 위티의 콘셉트는 결국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겠다는 것이 기반이다. 소비층을 투 트랙으로 공략하고자 위티 제품의 경우엔 합성피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합성피혁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가죽상품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소비자들의 특성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는 것 같다.

“그렇다. 아예 고급 재질의 상품을 원하는 고객과 제품의 재질보다는 디자인적 요소에 흥미를 느끼는 고객, 이렇게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엔,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성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결합돼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

-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제품 하나하나에 브랜드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담으려고 한다. 파시에티티는 특수피혁을 사용하는 만큼 한정된 고객에게 맞는 맞춤형 제품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우리 브랜드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고 있고, 위티는 젊은층을 겨냥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선한 컬러와 사물을 형상화한 재미를 더해 제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 디자인과 경영은 전혀 다른 개념인데, 처음 회사를 이끄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없었나.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히려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물론 이 업계의 베테랑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면 좀 더 빨리 사업을 안정화시켰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 나름대로 맨 땅에 헤딩하듯 무조건 부딪치며 하나하나 만들어 왔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 처음 유통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업계 지인을 통해 발을 들인 것이 아니라, 모 아울렛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납품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전하는 등 ‘일단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오히려 모르는 분야여서 겁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직원들도 옆에서 성심성의껏 도와줬고 그렇게 회사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

차승희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위티'의 숄더백.트레졀컬렉션
차승희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위티'의 숄더백.<트레졀컬렉션>

- 지금도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지? 그렇다면 디자이너 겸 경영인으로 함께하기에 힘들지는 않은지 궁금하다.

“디자이너의 역할만 한다면 이상을 추구하며 살았겠지만, 현실상 경영인의 삶을 함께 영위해야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면 되지만 경영을 하려면 수익사업 위주로 회사를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걸 맘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누군가를 보면 아주 짧은 순간에 어울리는 컬러와 어울리는 디자인이 떠오르는데, 그때 딱 떠오른 가방을 만들어서 그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그런데 사업이란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곤 한다. 그런 점이 애로사항이고 그 부분에서 요즘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종종하곤 한다.”

- 경영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10여 년 전에 만들어서 판매했던 상품들을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을 우연히 볼 때가 있는데 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런 경우를 5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제품의 디자인이나 내구성이 좋다는 칭찬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한다. 또 딸들에게 인정받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 딸 둘이 있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내가 일을 하다 보니 큰 신경을 못 써줬다. 여건이 그랬던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었다.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 서 있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너무 오냐오냐하거나 곱게만 키우는 게 아이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아이들과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곤 했다. 가끔은 아이들이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최근 들어 사이가 무척 좋아졌다. 본인들이 일을 하다 보니 직장 여성의 애로사항을 느끼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를 엄마이면서도 사회에서 성공한 여자 선배로 봐주고, 본인들의 힘든 점을 얘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곤 한다. 그럴 때 지금껏 노력해 온 삶이 인정받는 기분이 든다.”

- 지난해 11월, 여성벤처기업인 표창서 국세청장상을 수상했다.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특별한 가치관이나 경영철학이 있나.

“항상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마음이다. 세금 내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에 사업하시는 분 들 중에 부가세를 많이 낸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판매되는 상품엔 당연히 부가세가 부과되어 있는데, 부가세가 많이 나왔다는 건 결국 본인 회사의 매출이 많았다는 것 아닌가? 오히려 많은 매출과 이익을 올려 세금을 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시간이 날 때 즐기는 취미 같은 게 있나.

“예전엔 취미이자 특기가 모두 일이었을 정도로 워커홀릭이었다. 지금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승마, 골프, 등산 등 운동을 하고 보통은 친구나 자녀들과 소소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즐긴다. 사업을 하면서 서로 힘들었던 부분, 서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얘기하며 간접 체험을 하며 새로운 걸 배우려고 한다. 이제까지 서로가 겪어왔던 부분이나 그 당시엔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이젠 살아 온 연륜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게 웬만한 취미생활보다 더 활력소가 되고 힐링이 된다.”

- 앞으로의 꿈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우리 엄마가 해냈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살고 싶다. ‘해냈다’의 기준이 ‘돈’은 아니라고 본다. 돈을 벌고 안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회사가 뿌리를 깊게 내려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 내가 론칭한 이 브랜드들을 언제까지고 계속 갖고 있는 것 보다, 크게 키워서 나보다 더 역량이 있는 누군가에게 넘기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브랜드와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에 몰두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 방향은 ‘바른 경영’을 기반으로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내 이름 석자 정도가 파시에티티의 브랜드 의미처럼 영원히 빛 날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

- 후배 여성 사회인들에게 혹은 동종업계 여성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 딸들에게도 늘 해주는 말인데, 나는 일을 하는데 남녀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요즘엔 복지도 잘되어있어 여성이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점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여성기업인증이 되면, 조달사업이나 기타 지원사업에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되레 겁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 다만, 가장 먼저 또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고 열심히 하다보면 어려움을 극복해 성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진 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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