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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유별난 장학사업 집념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유별난 장학사업 집념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3.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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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8000명에게 140억원 지원..."형편 어려운 학생 기꺼이 돕는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호반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호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지난해 말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2018년 기부금은 3조628억원으로 전년(3조2277억원) 대비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의 절반 이상인 206곳이 기부금을 삭감했고, 특히 주요 20대 대기업의 기부금은 15%나 줄었다. 이 조사에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호반건설로 나타났다. 호반건설은 매출 1조6062억원의 2.03%(327억원)를 기부했다. 조사 기업 가운데 매출의 2% 이상 기부한 곳은 호반건설이 유일했다.

가난해서 6년 만에 고교 졸업, 국내 최대 규모 장학재단 만들어 

호반건설을 포함한 호반그룹은 지난 1월 14일 사회공헌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기업시민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호반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운영하기 위해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1989년 자본금 1억원으로 호반건설을 설립한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주로 공공 택지를 낙찰 받아 분양하는 방식을 통해 사세를 키워나갔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을 두고 ‘현금 알부자’ 회사로 통하는데, 이는 김 회장의 무차입·무어음 경영에서 비롯됐다. 지난해에는 창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사 시공 능력 평가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보다 6단계나 오른 것으로, 업계는 물론 세간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김상열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6년 만에 졸업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28세 젊은 나이에 맨 손으로 창업에 나섰다.

김 회장은 본인의 어려웠던 학창시절 탓에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그는 10억원의 사재와 호반건설 법인 출연금 20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으로 재단법인 ‘꿈을현실로장학회’를 설립하고 형편이 어려운 광주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호반건설이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기 때문에 장 학사업과 동시에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한 것이다.

김 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며 “앞으로 해외유학생과 교수들에 대한 학술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 대상을 넓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는 장학생 지원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장학금 종류를 세분화해서 여러 계층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대학 입학 예정자에게 전달하는 ‘호반회 장학금’과 다문화 인재들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장학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꿈드림 장학금’ 등이다.

지난해 7월 전남대 디지털 도서관 건립 기금 전달식에서 김상열(왼쪽) 호반장학재단 이사장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이 기념촬을 하고 있다.호반
지난해 7월 전남대 디지털 도서관 건립 기금 전달식에서 김상열(왼쪽) 호반장학재단 이사장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이 기념촬을 하고 있다.<호반>

김 회장은 2012년부터 장학재단의 명칭을 ‘호반장학재단’으로 변경하고 주요 대학에 학술지원과 교육환경개선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축·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해 5억원을 전달했다. 7월에는 전남대 디지털 도서관 건립 기금 5억원을 기부했고, 8월에는 호반건 설이 경기도 시흥시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1억원 기탁하며 다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21년간 80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140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출연자산 158억원, 평가자산 1063억원에 달하는 호반장학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 장학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장학금 지급과 수혜자 현황(누적).자료=호반장학재단, 단위=백만원·명
장학금 지급과 수혜자 현황(누적).<자료=호반장학재단, 단위=백만원·명>

장학·예술·지역 봉사 등 기업시민 행보 넓혀 

지난해 호반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법인단체 고액 기부 모임 RCSV(Red Cross Creating Shared Value)’에도 가입했다. 이 모임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5월 기업들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

호반그룹의 태성문화재단·남도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미술 전람회 개최, 예술 분야 인재 발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태성문화재단은 2018년 복합문화센터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하고 미술 작품 전시와 함께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반아트리움은 지역과 소통하고 문화 나눔을 위해 전시 초대권 1만1300매를 광명·안양·시흥시의 지역아동센터와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인 봉사단체 ‘호반사랑나눔이’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봉사 참가 인원이 1만명에 달하는 등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호반건설을 포함한 호반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을 지향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 방면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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