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면서 수익률 쏠쏠한 매출채권 유동화 펀드
안전하면서 수익률 쏠쏠한 매출채권 유동화 펀드
  •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20.03.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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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먼저 자본금으로 투자 받는 방법이다. 본 ‘펀드스토리’ 시리즈 2~4편을 통해 소개한 내용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자본금만으로 모든 사업자금을 충당할 수는 없다. 대규모로 투자받기도 어렵고, 사업의 주체인 대주주의 지분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이 회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방법이다. 회사채는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신용등급에 따라 조달 가능 여부와 조달 규모, 이자율 등이 결정된다. 신용등급을 받을 수 없는 기업의 경우 담보대출 방법이 있다. 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을 마련한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법이었다고 하면, 최근 기업들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숨구멍을 만들어주고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매출채권 유동화’다.

기업엔 자금 조달, 투자자에겐 안전한 투자처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또는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대규모 완제품 주문를 받았다고 하자. 그러나 안타깝게도 A기업은 위의 세 가지 방법으로 마련한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럴 경우, A기업은 B기업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생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B기업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 이상이어야 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조달 규모와 이자율이 결정되며, B기업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펀드는 A기업이 필요로 하는 생산자금을 투자해주고, 연 5~10%의 수익을 올린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식이 희석되지 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전성이 취약한 A기업 대신 투자적격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B기업으로부터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 포인트가 형성되는 것이다.

공사·수출·신용카드·렌탈·수수료 등 다양한 매출채권 매출채권 유동화를 위해서는 SPC(Special Purpose Company·특수목적회사) 설립이 필수이며, SPC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ABS(Asset Backed Security·자산유동화증권), 또는 ABL(Asset Backed Loan·자산유동화대출)을 발행하게 되고, 펀드는 이를 매입하고, 매출채권의 현금 흐름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이뤄진다. 매출채권 유동화 대상은 민관급공사 채권, 미래매출 채권, 수출채권, 신용카드채권, 렌탈채권, 수수료채권, 기업어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담보부 성격 투자 기본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인기 예적금 금리가 1~2%대, 우량채권의 경우 2~3%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최근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파생결합증권), TRS(Total Return Swap) 같은 파생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 등을 감안하면, 담보부 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은 부동산 못지않게 매출채권 자체가 담보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매출채권 유동화는 기업의 생산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안전한 수익을 올려주는 투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투자의 기본을 떠올리게 하는 요즘, 빛나는 상품인 셈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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