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한진칼 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한진칼 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2.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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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패닉장'서 4거래일 연속 고공행진...증권가 "내년 주총까지 주가 탄력적"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가가 26일 종가 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뉴시스
26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가가 종가 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지주사인 한진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이른바 ‘패닉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진칼 주가는 지난 21일 처음 5만원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16.50%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2013년 8월 출범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장 한때 6만52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62만2335주를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만9892주, 27만2477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3개월간 한진칼 주가 추이.네이버
최근 3개월간 한진칼 주가 추이.<네이버>

한진칼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선 건 상장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24일 한때 5만5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한진칼은 이후 서서히 하락하며 올해 초 3만7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된 지난 2월 중순경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한진칼 시가총액은 3조5502억원으로 올 초 2조원대 규모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1조원 이상 뛰었다. 이날 주요계열사인 대한항공(2.23%), 우선주인 한진칼우 (7.59%)와 대한항공우 (3.99%)도 동반 상승했다.

업계 안팎에선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부사장· KCGI·반도건설)이 경쟁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올해는 물론 내년 주총까지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약 1조원 수준의 자금을 동원 할 수 있고, 향후 KCGI 물량까지 인수하는 형태로 대응할 경우 한진그룹 일가를 제치고 단일최대주주 등극이 가능하다”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은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한진칼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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