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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은행-라임운용, 환매중단 갈등 ‘진실공방’ 번지나
우리은행-라임운용, 환매중단 갈등 ‘진실공방’ 번지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2.2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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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에 플루토 펀드 매각 관련 단기대출 요구...양측 주장 전후관계 엇갈려
라임자산운용과 우리은행이 단기자금대출 거절 건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해 9월 우리은행에 단기자금대출(브릿지론)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사태가 커졌는지, 라임운용이 애초 대출받을 여건이 되지 않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라임운용으로부터 단기자금대출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

라임운용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 펀드 플루토의 일부 자산을 홍콩계 사모펀드인 퍼스픽얼라이언스그룹(PAG)에 매각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했던 단기자금을 우리은행에 대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 단기대출을 해주지 않으면서 PAG로의 펀드 판매도 무산됐다. 장 아무개 전 대신증권 센터장과 이종필 전 라임운용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라임운용 사태가 터질 당시 이 같은 대화를 나눈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PAG에서 펀드를 인수하지 않으면서 단기자금대출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출 문제를 놓고 양측의 선후 관계에 대한 주장이 다른 셈이다.

우리은행, 은행권서 라임운용 상품 가장 많이 팔아

라임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펀드를 팔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매가 중단된 라임운용의 173개 자펀드가 가운데 우리은행의 판매액은 3577억원으로 전체 환매 연기 금액의 21.4%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2531억원을 개인에게 팔았다.

타 은행권이 주로 1년 전후의 펀드 만기를 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6개월의 단기 상품만 취급했다. 우리은행의 라임운용 펀드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도 이 같은 전략이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만기 후 추가로 라임운용 펀드를 팔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만기가 2년이 넘는 모(母)펀드의 환매가 도래하지 않은 가운데 자(子)펀드 유동성이 대거 상실됐고, 장기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개방형이나 단기 폐쇄형 구조를 채택한 것도 유동성 리스크를 불러왔다. 여기에 라임운용의 편입자산 건전성 문제가 맞물리면서 결국 환매중단 사태까지 이르렀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투명성이 낮은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만기불일치 방식으로 펀드를 설계했다”며 “TRS를 통한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펀드의 유동성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이 지난해 9월 우리은행에 단기대출을 요청한 건 마지막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출과 PAG로의 펀드 매각 모두 무산됐고, 이로 인해 라임운용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종필 전 라임운용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판매사는 단기 상품을 원하고, 우리는 이런 리스크를 생각하지 못하고 유동성 위기를 만들었다”며 “가장 가슴이 아픈 건 언론 보도가 아니다. 우리가 잘 될 때 함께 성장하다가 어려워지니 한순간에 등을 돌린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당 발언이 우리은행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돌기도 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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