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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여민수·조수용 쌍두마차가 들려주는 '카카오 스토리' 끝은?
여민수·조수용 쌍두마차가 들려주는 '카카오 스토리' 끝은?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2.2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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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다음 합병 이후 첫 재선임 CEO...광고·마케팅·디자인 절묘한 조화
카카오 여민수(왼쪽)·조수용 공동대표.<자료=카카오, 래픽=이민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카카오가 올해 여민수·조수용 쌍두마차 체제를 이어간다.

카카오에 따르면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사회 의결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두 대표는 카카오 합병 이후 처음으로 재선임되는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의 첫 수장은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가 맡았다. 두 대표의 뒤를 이어 2015년 9월 35세 나이로 임지훈 대표가 카카오 2기 CEO로 발탁됐다. 임 전 대표는 재임 기간 공격적 M&A(인수합병)를 통해 카카오의 연결대상 종속기업 수를 늘리는 등 카카오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연임에 실패했다.

당시 카카오는 신성장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신성장 사업의 효율을 높이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시키기엔 임 전 대표의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는 2018년 3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로 쌍두마차 체제를 새롭게 구축했다. 각 분야 베테랑으로 꼽히는 두 대표는 수익성 강화에 대한 부담을 안고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어왔다. 

현재 카카오의 CEO 임기는 2년으로, 두 대표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다음 합병 이후 첫 연임 사례

두 대표의 재선임에는 실적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서는 시점에 취임한 두 대표는 2년 만에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취임 직전 해인 2017년의 연간 매출은 1조9724억원이었으나, 2018년 2조4167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3조8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6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25% 증가했고, 2018년에 비해서는 183% 늘었다.

최근 발표한 2019년 4분기 매출은 8673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750% 성장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두 대표가 취임한 2018년 3월 13만원 수준(2018년 3월 27일 종가 기준 13만1500원)이던 카카오 주가는 2020년 2월 18만원(2020년 2월 21일 종가 기준 18만95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룬 데는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톡보드’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대표가 이끌어 온 카카오 3.0시대는 시너지를 통해 성장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두 대표는 취임 후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카카오M을 합병, 멜론과 카카오톡 서비스를 융합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또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콘텐츠 IP(지적재산, 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카카오프렌즈 IP의 일본 진출,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성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의 존재감을 높이고 수익성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픽코마는 2019년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의 경우,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 확장’에 지향점을 두고 많은 개선과 변화를 꾀했다.

먼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고객상담부터 콘텐츠 제공, 주문·구매 등까지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들이 각자 앱을 만들고 다운로드와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지난해 5월에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비즈니스의 시작점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라는 새로운 광고상품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비즈보드, 일명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예약·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상품은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간대와 예산의 제한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광고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2019년 연말 기준 일평균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3000여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두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의 슈퍼 IP와 카카오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 IP 비즈니스의 시너지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카카오M은 경쟁력 있는 스토리IP와 제작 역량, 스타 IP를 기반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톡보드’ 일평균 5억원 매출 등 성과

여민수 대표는 LG애드 출신의 광고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여 대표는 1993년부터 3년간 오리콤의 광고기획, 1996년부터 1999년까지 LG애드의 광고기획을 맡은면서 광고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했다.

여 대표는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하며 카카오와 인연을 맺었다. 여 대표는 IT·인터넷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특유의 진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조수용 대표는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나눔폰트를 비롯해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어낸 디자인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카카오에는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본사와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었다. 당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브랜드 론칭 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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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대표]

2018.03~현재 카카오 공동대표

2016.08~02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2014-2016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상무

2009-2014 이베이코리아 상무

2000-2009 NHN eBiz 부문장

1996-1999 LG애드 광고기획

1993-1996 오리콤 광고기획

[조수용 대표]

2017.09- 카카오 공동체브랜드센터 센터장

2016.12- 카카오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2010- 제이오에이치(JOH)대표이사, 매거진발행인

2003-2010 NHN 마케팅, 디자인 총괄 부문장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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